(특집)그사람..
고둘선
2017.12.23
조회 66
기쁠때나 슬플때나 트롯트를 즐겨 부르시던 친정어머니께서는 어린
나의 눈에도 뭔가 표현하기 힘든 인생을 유행가 노래로 표현을 하시는
듯 하였습니다.
덕분에 내 유년의 뜰안에서는 늘 전통가요인 트롯트가 불리어 졌고,
어려운 형편 탓에 텔레비젼과 라디오도 없던 시절이라 어머니께서
부르시던 트롯트 노래만이 음악의 전부로 알았습니다.

그랬던 내가, 중학교를 다니던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반바지 차림에 하얀 운동화를 신은, 어울리지 않은 스타일에서 어딘가
모르게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잘 생긴 대학생인 듯한 오빠가 커다란
카세트를 들고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 카세트에서는 심수봉님의 그때 그사람 노래가 흘러나왔고. 바로
그 노래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그후 나는 심수봉님 특유의 목소리를 흉내를 내어가며 소풍때 반 아이들
앞에서 빠지지 않고 그때 그사람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내 인생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여상을 졸업하고 생활 전선에 바로 뛰어 들어야 했던 나는 직장 선배의
애창곡이었던 발라드 풍의 한경애님의 옛시인의 노래를 접하게 되면서
또 하나의 신세계를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라성 쌍둥이 가수 수와진 님은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위해 휴게소에서
자선공연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내가 어떻게 인생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 이정표를 가르쳐 주는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사람 특집으로 추천합니다.

1. 심수봉 2. 한경애 3. 수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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