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봉숭아 물들이던 여름날
김원곤
2008.06.11
조회 38
영재형님 안녕하세요^^

봉선화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반겨 놀았도다

봉선화는 어릴적 어머니와 누나들이 손톱에
물을 드렸었어요
우리들 마음에 여름이면 늘 피어나는 꽃이기도
합니다
꽃과 잎을 따서 백반을 넣고 비닐을 싸서
실로 꼭꼭 묶어 한 밤을 자고 나면
아침에 진한 주홍빛이 났습니다
누나는 물든 손톱이 첫눈올때까지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새끼손톱을 자르지않고
버티다가 결국 손톱이 끊어지는 슬픔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봉선화는 한자식 이름이고 순수한 우리말로는
봉숭아 라고 부릅니다
꽃 모양이 봉황새를 닮았다고 해서 봉선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봉숭아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꽃이지고 열매가 맺으면 조금만 건드려도
톡 터지는 힘으로 씨앗이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라는데 잘 모르겠슴다

노컷뉴스 인터넷실시간방송으로 촛불문화제를
보고있노라니 마음이 착잡함다
어떤 선생님은 발언대에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바르게 살아라 라고 가르치는데
그 학생들 앞에서 떳떳하게 내가 그곳의 그자리에
섰다라고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지금 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함구하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더 아프네요^^
학생들도 건강권을 찾기위해 늦은시간까지
그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슴다
일이되지 않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노래는
정태춘 박은옥의 봉숭아

하얀민들레 진미령
꽃밭에서 조관우

따람 따람 해바라기
타박네야 이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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