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형님 안녕하세요^^
봉선화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반겨 놀았도다
봉선화는 어릴적 어머니와 누나들이 손톱에
물을 드렸었어요
우리들 마음에 여름이면 늘 피어나는 꽃이기도
합니다
꽃과 잎을 따서 백반을 넣고 비닐을 싸서
실로 꼭꼭 묶어 한 밤을 자고 나면
아침에 진한 주홍빛이 났습니다
누나는 물든 손톱이 첫눈올때까지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새끼손톱을 자르지않고
버티다가 결국 손톱이 끊어지는 슬픔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봉선화는 한자식 이름이고 순수한 우리말로는
봉숭아 라고 부릅니다
꽃 모양이 봉황새를 닮았다고 해서 봉선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봉숭아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꽃이지고 열매가 맺으면 조금만 건드려도
톡 터지는 힘으로 씨앗이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라는데 잘 모르겠슴다
노컷뉴스 인터넷실시간방송으로 촛불문화제를
보고있노라니 마음이 착잡함다
어떤 선생님은 발언대에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바르게 살아라 라고 가르치는데
그 학생들 앞에서 떳떳하게 내가 그곳의 그자리에
섰다라고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지금 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함구하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더 아프네요^^
학생들도 건강권을 찾기위해 늦은시간까지
그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슴다
일이되지 않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노래는
정태춘 박은옥의 봉숭아
하얀민들레 진미령
꽃밭에서 조관우
따람 따람 해바라기
타박네야 이연실
오늘은 봉숭아 물들이던 여름날
김원곤
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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