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유월은 밤꽃 향기다
황덕혜
2008.06.16
조회 202
안동 친구 차에 동승 하여 대구를 다녀왔다.

눈길을 유혹 하던 산속 꽃들은 어느새 차분히 푸른 잎으로 자릴 잡고 있었다

마냥 어리고 귀엽게만 인식 되던 아이가 어느새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우리 눈을 부시게 하는것 처럼,

유월의 초록은 발산하는 청년의 끝없는 에너지 마냥 곳곳에서 몸서릴 친다.

군락 지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밤꽃 향연.

아카시 향기나 장미 향 처럼 달콤 하고 감미롭진 못해도 약간 비릿하고 은은한 밤꽃 향기는 그래서 우리 기억속에 회자 된다.

흔히 밤꽃 향기는 남자의 향기에 비유되곤 한다

얫날엔 밤꽃 피는 유월 밤에 부녀자는 외출을 삼가했고 과부는 몸가짐을 더 조신하게 했다는 말도 전해 온다

아무리 까탈스런 여자도 밤꽃향 농익는 장소에서 남자가 사랑 고백을 하면 무너지듯 그 사랑을 받아 들인다 하니 애태우는 남자들은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 듯...

눈길 머무는 먼 산 어드메...

기계충 앓던 남자애의 머리통 마냥 밤꽃은 듬성듬성 희끗하게 피어있다.

군락 지어 싱싱한 열기를 뿜어대는 밤꽃은 남자의 향기, 유월의 향기다.



(신청곡) 왁스/ lucky
박혜경/ lemon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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