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이 듣고 싶어 지는날...
머그잔 밑바닥이 훤히 보이도록 다 마셔 놓고도 자꾸만 찻물 끓이는 주전자에 눈길이 가는지...
'장마시작' 이란 뉴스에 왠지 불안하여 서둘러 어제 아침, 김치 세종류 담았다
깻잎 김치, 오이 소박이, 총각김치...
총각김치는 시원한 바람 들어 오는 창가에 하루 묵혀 넣는다고 밖에 재웠더니, 작가님 언니분도 그렇게 한모양인지 쉼터에 글이 올라와있다 ㅎㅎ
'들판에 새 쫓지말고 댓돌 위 신발 한켤레 없애라'
한다더니, 모녀만 먹고 사는 살림살이, 바쁘게 시장 갈 일 없어 한가하다
말갛게 물걸레질 해놓은 방바닥에 뒹굴면서 내가 생각해도 게으름이 뚝뚝 흐른다
왜 꼭 이런날엔 자신이 해야 할 일임에도 나름 핑계가 덕지덕지 붙혀 질까?
'에효~~뭐 이 나이에 몸짱 될일 있어? 비 추적 대는데 운동씩이나?'
밑반찬 해놨고, 청소 했고, 삶는 빨래, 다름질, 어제 다 해놨다
순간, 완전 무기력 상태다
읽을 책은 작은 언덕 처럼 쌓였는데 눈길만 가지 손길은 선뜻 안 내키고, 그냥 깐쏘내, 샹송..이딴 노래 죽어라 들으며 찾잔에 입술을 달고 있고 싶은 그런날...
몸 무거운데도, 수술 후 회복 안된 상태에서도 책임감 하나로 일터에 계시는 분 들께 몰매 맞을 행세 하고 있다
누가 저랑 오늘 하루 게으름에 동참해 주실래요?
부추전에 감자 수제비 맛있게 해 드릴 수 있는뎅~~~^*^
(신청곡)
넬.....기억을 걷는 시간
김동률....다시 시작해보자
이승기....다 줄꺼야
게으름이 빗방울처럼 뚝뚝 흐르는날
황덕혜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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