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그 사람 ~
김현옥
2017.12.23
조회 66

연말이라 노래방엘 몇 번 다녀 왔습니다
년말 모임 후 후렴처럼 따르던 노래방 가는 걸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일상이 되어 버리듯 갔습니다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해온 친구 중 한명이 지난 겨울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 친구 중 누구도 먼저 하늘나라로 간 그 친구 얘기는
안 했는데 문제는 노래방에서 였습니다

친구 중 하나가 ~ 립스틱 짙게 바르고 ~ 를 아주 구슬프게
불렀습니다 그때 여기저기서 소리없이 눈물을 훔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 야 왜 하필 그 노래를 불러서 사람을 울리냐 ~ 라고 했는데
그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지난 겨울 하늘나라로 먼저간 친구
의 애창곡 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이 노래를 부를때 우리는 어쩌면 이 노래를 부른
가수보다 니가 더 잘 부른다 라고 우리는 입을 모아 칭찬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 뿐 아니라 김수희 씨가 부른
애모 도 잘 불렀고 최진희씨가 부른 사랑의 미로 도
기가 막히게 잘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왕 하늘나라로 간 친구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렸으니
그 친구의 애창곡을 다 부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애 모 도 부르고 사랑의 미로도 부르면서 친구가
그리워서 모두 함께 붙들고 싫컷 울었습니다

보고싶다 경희야 ~ 끝에서는 그 친구 이름을 부르면서
모두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또 울고 ~

친구가 좋아한 여 가수 들 입니다

임주리
최진희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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