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김순자
2008.06.21
조회 31
오늘 홈프러스에서 떡을 선물로 샀는데 유모차에서 떨어졌나봐요.저는 그것도 모르고 지하슈퍼로 내려왔고 저희동서는 애 젖주러 갔다가 떨어진 떡을 봤나봐요. 저희서방님은 가져가자고 했는데 동서는 그냥 가자고 해서 왔고. 아래층에서 서로 만났는데 제가 잃어버린 떡 이야기를 하자 위에서 봤다고. 뛰어올라가 봤더니 없잖아요. 속이 어찌나 상하든지. 동서 줄려고 샀는데 말이죠. 집에 와서도 속이 상해서. 솔직히 이것보다 더한 것도 잃어버리고 사는데도 무감각 하면서 이 작은 것에 속이 상해서 밥맛도 없잖아요. 애들이 낮잠을 안자서 빨리 먹이고 재우려고 분주히 하고 있는데 7시에 택배를 받았잖아요. 6월초부터 작은녀석이 아파서 정신이 없어서 컴퓨터도 못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물을 받을 것이 없었는데 솔직히 이 번에도 생각 안했거든요. 그냥 쓰는 재미있잖아요. 쓰면서도 제가 더 행복했거든요. 어릴적 없었지만 엄마가 젊었고 고았던 그 모습. 항상 껌딱지 처럼 "엄마, 엄마"했던 기억 되세기며.....멀이 떨어져 있어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도 "엄마,엄마를 부를 수 있는 행복함...을 느끼게 해줬는데 또 선물을 받으니 떡 잃어버린 것 다 잊어버렸어요. 저희 아들 보자마자 뛰어오더니"뭐지,뭐야"호기심 발동. 엄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니 저도 좋은지 헤 웃으며 졸졸 따라다니며 주라고 또 떼. 그래도 마냥 즐겁고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답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받아도 되는 것인지...그래도 받을 때마다 행복한데 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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