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다녀왓다 동네 뒷산이다
이름은 장령산 나도 이름을
얼마전에 알았다 딸이 가르쳐
줬다
아참그렇지 너의 교가에서 본듯
하구나 하고 지나갔다 난 용화산
인줄 알았다
올라가다보면 산
좌편에 용화사라는 절이 하나있기
때문이다 집근처엔 호수공원도
없고 그렇다고 수영이나 휘트니스
헬스를 다닐형편도 못되고 뒷산을
운동삼아 걷는다
25일인가 산에서 헤프닝이있었다
그전날 그다음날도 연속으로
다름아닌 노란치마버섯때문이다
난 태어나서 노란치마버섯을
처음봤다 그것도 우리 뒷산
장령산에서 말이다
어느 머리희끗지긋한아저씨
께서 사진 사다리
까지 놓으시고 사진을 찍고 계
시는 것이었다
물어보앗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내눈에 들어온건 노란치마버섯
이엇다
몸통은 하얀색 우산모양은 거칠은
브라운색 하얀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노란 그물모양인데
한복치마로따지면 6폭은 될성싶다
내가 즐겨사용하는
그릇수세미 쓰리엠노랑 핑크
그물수세미와 흡사하게 생긴녀석
이었다
어머나 난 그버섯을 보는순간
너무 친하게 느껴졌다 예뻐하고
싶어졌다
난 그아저씨의 문자번호를 알아
사진을 부탁하기로 했고 오후에
아저씨에게서 문자가 왓다
그아저씨는 사진을 취미로하는
보기좋은 사진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 아저씨였다 은방울꽃
노란치마버섯 여러사진을
보여주셨다
내컴퓨터에 저장하라고 up3도
빌려주셨다 참 친절하시기도
이틀전에는 문자가 아침일찍왔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망태버섯이
피고있어요 서둘르셔야합니다
나는 산에 올라가겠다고 일단
문자를 하고
ㅎㅎ 집안일을
정도해놓고는 늦게 올라갔다
디카도 가지고 갔다 그아저씬
벌써 사진을 다찍으시고 내려
오시고 계셨다 ㅎㅎ 나의 늦음
게르름 ㅎㅎ내려오는 길에
만나게 된것이다
노란치마버섯이 정말피었나
가보았다 피었다 열심이 사진을
찍었다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표시가 나올때까지 찍었다
오늘도 아침에 산을 올랏다 어딧지
어제 있엇던 버섯위치를 찾다가
못찾고 내려오는 길에 발견했다
어제 보았던 노란버섯 두개가
져서 죽어있었다 대신 새노란
치마버섯이 옆에 피어있었다
아저씨는 나무잎으로 정성껏
버섯을 보호라도 하듯 울타리를
ㅎㅎ놓으셧다 그아저씨의
손길이었다 ㅎㅎ
그아저씨는 참 노란치마버섯을
사랑하시나보다 ㅎㅎㅎ
오늘따라난 정사각형면손수건을
내등산가방 어깨끈끼우는 곳에
둘르고 산을 탔다
정사각형면손수건을 보면 난 아빠
생각이난다 못쓸병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응급실에 누워계셨던 아빠
효도도 못해드렷는데 몇년만에
뵌곳이 병원응급실이었다니
어느 드라마에서 볼듯한 하지만
그건 내모습이었다
내가 서둘러뵈었을때는 다행히
의식이 계셨다 고통속에서 말도
못하시고 유일하게 하신몸짓
하나 물수건을 거네시며 물적셔
입에 올려달라는 부탁이셨다
난 병원안켠에 있는 수돗가에
물을적셔 아빠의 입에 젖은
수건을 대드렸다 그게 내가
아빠를 위해 할수있었던 마지막
시간였다 그후로 의식을 잃으시고
몇주도안되 세상을 떠나신
우리아빠
아빠는 살아생전 등산을 좋아하셨다
세검정쪽으로오르는 북한산
주말이면 다니시곤 했던 아빠
검소하시고 허튼돈하나 안쓰시던
아빠였는데
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아빠를
위해 묵념을 드렸다 아빠 하늘나라
에서 편안하세요
인생은 한번살다
마는 것 이말은 무엇을 의미할가?
그노란치마버섯은 아마도 내가슴
속에 오래도록남을 꽃보다 귀한
그무엇이 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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