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테마1..아이들과 함께 하는 밤...
윤경희
2008.06.30
조회 31
최근에 있었던 아이들과 겪었던 실화 입니다....
제 목 : 두 아들과 함께 하는 밤 밤 밤~~~

1.천방지축인 둘째 아들이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걸
좋아합니다..토요일에 관악산에 가서 수채화를 다 그리고 친구들은
귀가를 했건만 울 아들 집에는 오지 않고 계속 전화합니다.
지금 등산로 입구 내려 가는중! 버스타러 가는중! 신림사거리에서
삼각김밥 먹는중...이런식으로 문자만 보내고 학원시간을 못 맞추는
작은애가 맞은 밤은? 엄마한테 혼쭐나는 괴로운 밤이었지요..
학원버스 놓쳤으니 교통비로 1500원

2.이번에도 둘째 아들 얘기입니다..항상 자신만만한 아들의
기말고사 목표는 전교1등입니다..전교1등하면 학원,학교에
떡을 돌려야 한답니다..그래서 엄마가 머니를 준비해 두라고
큰소리 뻥뻥칩니다..내일부터 시험 시작합니다.
"엄마! 전교1등했어요.."라고 곧 외칠것만 같은 둘째아이의
오늘밤은 정말 정말 "기대되는 밤" : 50만원
아주 비싼 밤이네요..ㅎㅎ 머니가 나가도 좋은 기대되는 밤이 되길..

3.어제(일요일) 있었던 에피소드 입니다.
저녁때 시누이(형님)집에 초대 받아서 두 아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해두고 가야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맛있게
준비했습니다..면 삶고, 야채 볶아서 치즈와 같이 얹혀 놓고..
뚜껑 살포시 닫고 큰아들한테 작은애 학원에서 오면
약한불에 10분정도만 데워서 먹으라고 하고 시누이집으로 가서
병어회에 소주 한잔 맛있게 먹고 있는데...엄마! 스파게티가
이상해요...하면서 전화가 왔습니다..어머나 이걸 어쩌나?
스파게티 소스를 깜박하고 안 넣은거에요...치즈는 다 엉겨 붙고
면은 노릇노릇해지고 간은 안맞고...웬일이니 웬일이니를 연발했
네요..어제 엄마인 저의 밤은 어떤 밤이었을까요?
갱년기인가? 치매인가?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하얗게 지샌
중년아줌마의 잠 못 이루는 가슴 아픈 밤이었습니다.
병어회 맛을 뚝 떨어드리게 했으니 3만원으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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