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일이다.
시장을 보러가니 시장복판에 회를 가득떠서
테이블 가득 모아놓고선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거 한번 잡솨봐~~~~~~~~~~~~~~"
이렇게 손님 잡기에 열성이었다.
우리도 한 자리에 끼어앉아
술과 떡, 회를 먹으면서
평소 성격 그대로 오지랖 넓게
"요 근처에는 횟집이 없어서 잘 될꺼에요~~"
하며 주인장한테 이야기를 해주었다.
주인장은 웃으면서 많이 잡수시라며 권하였다.
예상적중! 우리말대로 장사는 잘 되었다.
앉을 자리도 없이 돈을 긁어모았다.
회는 오돌오돌 거리고
전복도 오돌짝 쫄깃짝 거리고
낙지는 입안에서 여기쫙 저기쫙 붙어 잘 떨어지지 않아
입을 가리고 다른 한 손은 입에 넣어
낙지를 죽 떼어 내어 다시 오물오물 맛있게 씹어먹었다.
그 맛은 말할 수가 없었다.
차갑게 느껴지는 소주 한잔에
'캬~~~~' 소리내며 인생 뭐 있냐며
"좝사~~~좝사~~~" 하며
그 밤을 새웠다나 말았다나 하는
태릉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죠.
보통 횟집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근심 걱정 쫄깃한 횟속에 날려보낼 수 있게
맛갈나게 말씀해주시는 주인장이 있어
자꾸 또 가게 되는 우리 동네 인기짱 횟집.
[번개 테마2] 시장, 횟집
박점순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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