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2) 별난 쥔장
김경숙
2008.07.01
조회 31

우리 동네에 열리는 5일장 장터에는
참 특이한 야채 장수 아저씨가 계신다.
복잡한 장터 한 가운데 리어커 에 큰 매대를 펼쳐놓고
부추며 시금치 쪽파, 대파등을 주로 파시는 아저씨...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 볼수있는 큰 몸집에 큰 목소리
항상 한 잔 한듯한 벌건 얼굴 ,거칠은 말투
아무나에게 던지는 말 말마다 반말에 일쑤죠...
"이봐~ 이거 안 사가면 바보여 바보...어디 가봐
이렇게 싸고 좋은 물건있는가? 이래도 안사~ 말어..."
베짱까지 보태어....
처음엔 기분도 나쁘고 거친 말투가 무섭기도 하고
안샀는데, 언젠가 부터 괜히 안 사고 그냥가면 손해 보는것
같아 가던 발길 돌려 결국은 사오게 되죠..
말과 행동과 달리 계산이 끝나고 봉지에 담아 주실때는
꼭 작은것 하나라도 덤으로 넣어 주셨죠...
아저씨의 따뜻한 정을 알고 부터는 단 골이 되었답니다...
사람은 겉으로 나타난 모습으로 다 평가 할 수 없더라구요...
참, 훈훈한 장 터 아저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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