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선곡2
이진희
2008.07.07
조회 41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어느새 유리창으로 보이는 세상은 꾸무룩하게 흐려있긴 하지만, 비는 그쳤나봐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날은 창밖을 보며 잠깐 감상에 젖는것도 운치있고 행복한 일인데요,
비가 온다고 짜증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이런날을 즐기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전 비오는 날을 정말 좋아해요. 왜냐면요.

대학 신입생 시절 할 얘기가 있다며 빈 강의실로 불러낸 선배!

창밖으로 흩날리는 비를 배경삼아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빨간 장미도 받았구요.

꿈 많은 제 이상형과는 너무 다른 스타일이였지만 그윽하고 다정한 목소리와 밝은 표정, 또 이런 로맨틱한 모습에 마음이 열리더군요.

그렇게 사랑을 시작 했어요. 저의 첫 번째 사랑을 말이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주 서툰 저에게 그 사람은 넓은 맘으로 저를 감싸 주었어요. 그래서 더욱 고마웠고 행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속에서 그 사람도 조금씩 변해 갔습니다. 매일 걸려오던 전화는 뜸해지고, 다정했던 목소리도 지친 한숨소리로 변해갔고요. 그럴때마다 제 마음은 불안해져갔고, 점점 그에게 집착하게 되더라구요. 반면 나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그사람에게 짜증내고 그러다 다투는 날들이 더해가면서 어느덧 이별의 문을 지나 버렸어요. 무책임하고 매정한 사람이라며 화도내고 많이 미워했습니다. 다시 누군가와 사랑할 자신도 없고, 또 아무 준비안된 날 이렇게 버렸다 생각하니 더욱 미워지고 미워지더군요.

근데요. 이런 날카로운 제 맘도 놀랍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무뎌 가더라구요. 주위사람 말처럼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변해가는 그사람 그 모습까지 사랑 못한 내 잘못이 크고, 많이 힘들었을 그 사람한테서 나만 바라봐주길 바랐던 것이 후회되고, 조금더 잘해주고 이해해줄걸 하는 아쉬움들만 남았네요. 그리고 매번 비오는 날만 되면 빨간 장미를 선물받았던 이쁜 추억도 남았어요.




어느덧 아줌마가 되어 바쁜일상에 빠져 있다가도 꼭 이렇게 비오는 날만 되면 소녀처럼 꽃집의 빨간 장미가 눈에 들어오고, 나만 아는 풋풋한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네요.



노래 제목을 연결해서 문장을 만들었어요..

마치 한편의 시같죠??^^ 헤에진 연인이나 이별의 아픔을 겪고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그럼 항상 좋은 방송 부탁합니다.. 아니 지금처럼만 해주셔도 좋아요,,^^

안녕히 계세요..



1. 요즘 -god-

2. 그대는 -장혜진-

3. 행복한가요 -박효신-

4. 그대 사랑 내가 아님을 -김돈규-

5. 알고있지만 -김현성-

6. 사랑하니까 -문차일드-

7. 기다릴게요 -린애-

8. 사랑하기 때문에 -J(제이)-

9. 내가 숨긴 눈물 -홍성민-

10. 그댄알고 있나요 -박학기-

11. 예전처럼 -Will-

12. 네 곁에 머물고 싶어 -박영미-

13. 또다른 사랑이 찾아와도 -자전거탄 풍경-

14. 바보처럼 -J(제이)-

15. 기다릴게 -이수영-

16. 사랑해 사랑해 -이상은-

17. 누구보다 널 사랑해 -비쥬-

18. 마지막까지 -조성모-

19. 기억해줘 -이소라-

20. 사랑합니다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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