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좋은 추억이든 나쁜추억을 가지고
흐르는 세월에 시간을 맞긴채 살아가고 있어요.
문득 술잔을 기울이다 지나간 일인대도 불구하고,
그땐 그랬었지...하며 웃기도 하며 또 울기도 한답니다
시선처리 하나 못하며 바보같이 앉아 멍하니 앉아 생각에
잠기기도 하구요.
하필이면 할일이 산더미처럼 많은 날을 잡아 간만에 책상서랍정리를 했습니다.
왜 학창시절에 시험기간만 되면 친구들한테 편지쓰고 생정 안쓰던 일기까지 쓰던 청개구리가 어디가겠습니까?^^
엄마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저의 기분을 핑계삼아 서랍정리를 시작했죠~
젤먼저 나온건 앨범정리하다 던져놔버린 사진뭉치들..교복입고 애들이랑 뭐가 그렇게 좋은지 활짝웃으며 사진속에 제가 있지만 지금봐도 참~~촌스럽네요..ㅎㅎ
혼자 킥킥거리며 보다 발견한건 눈스프레이..눈이 오지 않으면 혼자 그거라도 뿌리며 놀아야겠단 생각으로 몇해전에 산거였지요...
다시 뒤적거리다 눈에 띄는 상자하나...뭔가싶어 열어보니 편지들이 상자에 가득가득들어있는거 있죠~
되짚어 생각해보니 제가 학교 다닐땐 펜팔이 무지 유행했습니다..
지금처럼 컴퓨터도 마니 안쓰던때라 학교갔다가 우편함에 내이름 앞으로 온 편지라도 있으면 너무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이랑 잡지 뒷편에 이름이랑 간단한 소개를 올리고 기다리면 여기저기서 펜팔친구의 편지를 받을수 있었어요.
서로 편지 많이 왔다며 자랑하곤 했었죠..ㅎ
제 희망은 전국에 각 지역별로 한명씩 친구를 둬서 전국일주를 해보는 거였는데...6명까지 하다가 누구한테 무슨말했는지 몰라 몇번하다 흐지부지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이렇게 보니 너무 웃기고 재밌네요...
결국 제 서랍정리는 몇시간동안 이어졌고 버린건 하나도 없이 다시 고스란히 서랍을 닫아버렸어요...
왠지 추억을 버리는 기분이랄까요...혹시나 또 모르잖아요..
하늘이 내려앉는 우울함을 핑계삼아, 고요히 세상을 덮는 흰눈을 핑계삼아 내 마음속 추억상자의 열쇠가 필요하게 될지도 말이죠.^-^
저의 추억속에 함께 했던 노래들로 꾸며봤어요.
최호섭- 세윌이 가면
푸른하늘- 푸른하늘
카니발- 그땐 그랬지
패닉- 내 낡은 서럽속의 바다
강수지- 시간속의 향기
바이브- 사진을 보다가
김범수- 잊혀진 계절
이장우 - 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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