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님~! 안녕하세요^^
올들어 첨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렸다죠.
일부러 찜질방을 안가도 될 정도로 땀이 주룩 주룩..너무 덥네요..
어제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를 보고 왔어요.
오래전에 TV를 통해서 보았던 진짜시리즈 중에서 한편을 뮤지컬로 볼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공연장에 가기전부터 기대와 설레임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공연장에 갔는데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들리는 노래 소리가 저를 완전 무너지게 하더군요.
'누가 너를 내게 보내주었나
나 너를 위해 웃음 보내고
나 너를 알고 그리움 알았네
낙엽지는 소리 좋아하던 너
아 난 몰랐네 내가 낙엽될줄은
아 넌 들었니 내가 널 좋아한단 말
진짜 진짜 좋아해 너를 너를 좋아해'
공연전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 주십시오" 하는 소리에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 당황(?)한 듯 머뭇머뭇..그렇게 객석의 관객이 모두 일어나 자랑스런 태극기앞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동안 성악가가 애국가를 부르고...오랜만의 '국기에 대한 경례'에 괜시리 가슴에 뜨거움이 차오르더군요.
우리 뮤지컬을 관람하는 자세...이런건가??..
그리고 시작된 공연..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울려퍼지는 팝송을 들으며 롤러장에서 넘어지고 부딪치고 친구들과 즐겁게 롤러스케이트를 탔던 기억이 나면서 140분동안 그 시절 속으로 함께 빠져들었습니다.
버스차장 언니의 "안계시면 오라이~", 빵집, 음악다방, 고고장, 하얀 카라 빳빳이 세운 교복(사실 전 교복이 비껴간 세대예요. 중1때 교복자율화가 되고 고2때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교복을 입게 되었는데 신입생부터 교복을 입고 재학생은 그냥 자율복으로....그래서 교복에 대한 향수를 가진 윗세대가 부러울 때가 많아요)을 보면서 언니가 풀먹인 카라를 열심히 다림질 했던 장면들도 생각나고...
중, 고교때 많이 듣던 노래들을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들으면서 어떤 전율 같은걸 느꼈어요.
오늘 같은 밤이면, 내가, 꿈의 대화, 너를 사랑하고도, 해야 등등...
그리고 진짜 진짜 좋아해를 들을땐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죠.
그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을 지나간 과거의 시간들이기에 괜시리 슬픔 같은게 느껴졌던 건지도...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는 다른 감동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배우와 관객이 같이 호흡할 수 있기에 그 감동이 더 큰거겠죠.
거기에 박수치며 노래도 같이 따라부르고 하니 감동지수 팍팍~!! 올라갔던거겠죠?..
감동의 그 노래 '진짜 진짜 좋아해' 다시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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