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연애 하러가요~~^^
황덕혜
2008.07.15
조회 50
영재님~~~
사람이 오래 살고 볼 일 입니다

예고 없이 지난 금요일 연수 받으러 남편이 왔는데요,
토욜, 비는 추적추적 내려 사람의 감성을 자극 하는 저녁 시간...

저녁 식사 곁들여 포도주 한잔씩 나누고 있었는데~~~
진지한 표정으로 남편이 포도주 건배 제안을 하면서 이러는거예요

"덕혜씨, 우리 이제부터 진짜 연애 한번 진하게 해 보입시더~~"
"엥? 웬 연애?"

딸과 내가 동시에 물었죠

"응, 열애 아닌 연애..정말 그동안 못다했던 사랑 표현, 이번에 맘 다잡고 시도해 볼려고. 내가 표현력은 없지만 진심은 안 통하겠나 그쟈? 자식, 다 필요 없고 우리 둘이가 최곤기라..."

과묵한 경상도 남자들....

'아는? 밥도. 자자.' 세마디만 집에와서 한다잖아요~~

근데 우리집 남자 정말 어쩌다 '아직 안 잘끼가?' 이말이 제일 길게 하는말 이거등요~~

이런 남자가 정식으로 연애 프로포즈를 합니다

16일 낮 1시 30분 ktx 타고 내려 오라고 시간까지 예약 해 주고 가네요

우습기도 하고 코끝도 찡하고 그러네요

아마도 이 남자, 갱년기 우울증으로 맘이 허전 한가 봅니다

어찌됐건 저, 4박 5일 동안 너무 잘 아는 남자랑 연애 하러 가용~~~~^^




(신청곡) 패티김 / 그대 없이는 못살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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