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처 = '청취자 쉼터'
박입분
2008.07.23
조회 84

가정은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위안처이자 '쉼터'이다. 처음 등판해 어리버리해 아무것도 몰라했던 나에게 어느날 '청취자 쉼터' 있다라고 알게 해준 "유가속"에서 만난 착하고 예쁜 동생이 있었지요. 시간이 날때에는 꼭 한번 들려 쉬었다 가게 되는 굵고 커다란 아주 오래된 내품에 안김을 벗어날 정도로 컷던 느티나무가 바로바로 '청취자 쉼터' 였는데... 그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서 많은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었는데... 그 누가 그 큰 느티나무를 밤새 잘라 버렸네요. 늘 푸근하게 느껴졌고 내 희망의 보금 자리 였던 느티나무를 잃었을 때의 기분 상상한번 해보세요. 허탈하고,허무하고,갈 곳 잃어 서성이는 내이름은 구름이 된듯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모진 풍파 막아주던 느티나무 오늘 내마음은 뻥 뚫려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문창호지 같네요. 작가님~!!! 이렇게 밖에는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동안 '청취자 쉼터'에 쏟은 정성 수고 많으셨고,감사했습니다. 그 큰 느티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울고 있는 매미 무리중에 한마리가 저라고 생각하세요. 늘 배고파 울고 있다고~ 너무나 그립고 아쉬움을 못견뎌 울고 있다고... 다른 코너 준비 하시느라 그러시는가 보다 라고 위안 삼으며 기다릴게요. "울 민 봄 내 작가님"을 위해 노래 한 곡과 꽃다발 올려드립니다. 그동안 "유가속 애청자"분들께 나눠 드리기만 하셨죠? 이렇게 받아 보시는 날도 있다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세요. 감사했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 '청취자 쉼터'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면서 송파에서 분이가 ~ >>>>>>>> 그대 가는 길 / 유익종 그대 가는길 그대 울음 소리로 바람이 불고 숱한 날을 견뎌온 고운 꿈 하나 눈물 속에 무지개로 무너져 내리네 그대 남겨준 노래 몇 밤이나 내 빈곳을 채워줄까 그대 두고 가는 촛불 몇밤이나 내 어둠을 밝혀줄까 내 영혼의 아득한 곳에서 그대 울리는 목소리 점점 작아지고 소나기에 씻기는 풀잎처럼 그대의 흔적도 차츰 희미해져 가는데 이제 어이 하나그대 떠난 죽은 세월을 내 사랑 내 고운 사람아 어느날에 다시 만나볼까 그대 남겨준 노래 몇밤이나 내 빈가슴 채워줄까 그대 두고 가는 촛불 몇 밤이나 내 어둠을 밝혀줄까 내 영혼의 아득한 곳에서 그대 울리는 목소리 점점 작아지고 소나기에 씻기는 풀잎처럼 그대의 흔적도 차츰 희미해져 가는데 이제 내 가난한 영혼의 문을 걸어 잠그고 긴 잠을 자야 하겠네 그대 돌아오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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