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식과 축하 할 일 하나 더~
추성영
2018.01.12
조회 87
저희 부부 결혼 25주년과
지난해 12월 남편 회사근속 25년 기념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남편이 결혼 1년전 에 입사한 회사에서 25주년 휴가를 받아
제가 늘 고대하던 유럽으로 부부여행 가려고 일정 짜고 있는 중입니다.
'말이 쉽지 25년을 한 회사에 몸과 마음을 바친 그대~~ 떠나라~'
이 비슷한 광고 구절이 떠오릅니다.

1993년 보통사람들처럼 검은머리 파뿌리 선언에 맹세하고
단칸방에서 시작한 신혼시절. imf 공표날 한달전 벤처기업 세운다고
나오네 마네 살던집 빼어 방한칸 알아보러 이틀 후 애기 낳을 몸으로 집보러
다니고하다 길에서 애 낳을뻔하다 imf 공표날 둘째가 태어나고..
결국 회사는 그대로 다니고 ㅜㅜ
남편님...그때 맘고생 많이 햇답니다.

그때가 엇그제같은데 벌써 은혼식이라니.
정말 세월이 빠르네요.
그사이 해외에서 공부하는 듬직하고 이쁜 대학생 아들 딸도 두었고
자주 만나지 못해 늘 보고프고 밥걱정도 많지만
지금까지 가족모두 잘 살아왓다고 생각합니다.
더 늙어 둘이 손잡고 여행도 가고 산책도 하며 건강하게 살다가
비슷하게 하늘나라로 갈수 잇기 고대합니다.
남편은 모르겠지만 저는 다음생에도 남편과 결혼하고 싶어요.

신청곡 노사연의 '바램'입니다


아래 연락처란에 전번이 안쓰집니다. 010 3661 1847


--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