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덤덤한 듯 달콤한 (웨인 티보, 케이크 & 그외 먹거리 시리즈) 날씨 탓인지... 정해진 식사는 하기 싫고 그대신 기분을 확 띄워줄 뭔가 달콤한 것만 자꾸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욕구에 따르는 것은 건강은 안 좋아지고 살만 찌는... 그야말로 악마의 유혹인 것이다! 이 유혹을 피하려면... 음, 웨인 티보의 달콤한 먹거리 시리즈를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먹거리 그림을 보고 있으면 더 먹고 싶어질 위험도 있긴 하지만, 티보의 그림은 그런 위험성이 적은 편이다. 그는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선데, 캔디 같이 실생활에서는 선정적이고(?) 화려한 빛깔로 우리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 먹거리를, 한결 가라앉은 색조와 회화적 질감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티보의 케이크 그림을 보고는 케이크 사진을 볼 때처럼 아아 저걸 먹어야겠어! 하는 강렬한 충동에 휩싸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티보의 그림 속 먹거리가 밋밋하고 맛없게 느껴지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이 유명한 케이크 그림처럼, 케이크의 원통형태가 반복되면서 조금씩 변주되는 것과, 차분하면서도 개성 있는 각 케이크의 색깔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은근한 달콤함과 맛깔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가운데 줄에 두 개의 하얀 쉬폰 케이크, 정말 썰렁하게 단순한데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지 ^^) 거참 묘한 매력의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티보는 그런 사회문화적인 견해보다 케이크나 캔디 같은 흔한 먹거리의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조형미에 관심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이나 아래 그림을 보면 케이크와 파이로 만들어내는 원과 삼각형의 (맛있는!) 하모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그래서 티보의 그림은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진지하다. 한마디로 그의 그림은 그의 그림 속 먹거리처럼 덤덤한 듯 맛깔스럽다. 나는 그런 티보의 덤덤 달콤한 그림들로 눈을 달래며, 현란 달콤한 실생활 먹거리의 유혹을 이겨내려고 애쓰고 있다...^^ 오늘은 걍~ 이상 탈출 한번 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하늘이 흘리는 눈물의 양이 너무 많네요. 인간들에겐 눈물 바다로 변하고 있지만... 하늘이 그만 눈물을 멈췄으면 좋겠어요. 아님 제가 하늘 만큼의 손수건을 준비해 닦아 주던가...원? 많은 걱정들 속에서 잠시 이상 세계로의 외출을 시도해 보세요...^^ ~ 비내리는 토요일 아침에 송파에서 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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