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딸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김향숙
2008.07.29
조회 44


13년전 19시간의 고통을 이겨내고 세상에 나온 제 딸 아이의 생일입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찜통 더위인지라 한밤 중에도 온도계가 30도를 넘기곤
했었습니다.
제가 페가 부실한 탓에 산소 호홉기를 끼고 무려 19시간의 사투를 고스란히 같이 겪어준 아이가 지금은 건강하고 이쁜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있답니다.

첫 아이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러 대학 병원을 출산 장소로 선택을 했는데,마취사가 휴가중인 때여서 타 병원에서 조달도 안되고 해서
어쩔수 없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저의 고통은 그만 두더라도
갓 태어난 아이의 머리 여기저기가 울퉁불퉁했답니다.

제 때에 손을 써주지 못한 병원측이 원망스러워 병원에 각서를 쓰고
아이를 퇴원시킨 후에도 황달이다 태열이다 해서 찜통 더위에 아이는 아이대로 저는 산후 우울증에...
그렇게 그 해 여름은 아이를 얻은 기쁨도 맛보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5살 까지는 부모가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많은 민간요법으로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제 정성을 알아준 것인지 아이는 건강하고 애교만점인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반 친구 아이들을 잔뜩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해주었는데
올해엔 엄마가 힘들까봐 친구 몇명이서 간단하게 한다네요.
아픈 엄마를 베려한 것인지....
요즘 힘든 엄마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인지...
암튼 아이 덕분에 수고스러움과 비용을 줄이게 되어 한시름 놓입니다.

그래도 선물은 해야 하는것 같기도 하는데....
(참고로 제 아이는 쓰던걸 포장지에 싸줘도 무지 좋아하거든요.)
"유가속"에서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지만,
제 딸 아이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 될것 같습니다.
(제 아이도 유가속 팬이거든요.그립엽서도 보냈었구요...)

요즘 사춘기를 겪는것이지 예민해졌지만...
건강한것 만으로도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쁨 두배인 하루가 되길 기원 하면서....
축하송.....딸 아이가 좋아하는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 부탁드려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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