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읽어주세요..
표무건
2008.08.01
조회 52
현재 고3인 한 아들에 글입니다.

방학이어서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듣고 자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께 밥을 달라고하고 기다리고있었는데
밥을 준비하시던 어머니께서 한숨을 쉬시더군요.
궁금했던 저는 물어봤습니다.
"무슨일이에요?"
어머니의 대답은 제 눈시울을 붉게했습니다...
"난 여태껏 공연같은거 한번도 안가봤다. 어디만 나갔다하면 니 아빠는 짜증을내고, 누나키우느랴 늦둥이인 너키우느랴 이러다보니까 벌써 50이다. 넌 엄마가 콘서트같은거 좋아하는지 몰랐지?"

저는 이말을듣고 아차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어머닌 그 흔한 영화한편 보시러 가지 않으셨습니다. 누나를 독립시키고 10살차이나는 늦둥이였던 저까지 챙기시고...바쁘게 사셨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진 저는 어머니께 왜 갑자기 공연얘기를 하시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준다고 하시더군요.
부탁드립니다. 이번 2008년엔 제가 어머니께 베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령 콘서트의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사연만큼은 꼭 전해주세요.

이 뜨거운 여름날에 이 아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얼마 안남기고 자주 짜증내고 화내서 죄송합니다.
남은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받은 셀 수 없는 사랑과 행복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사랑하는 아들이.


*추신
미노형님(Minos)1집에 '바보닥터'라는곡 피쳐링해주신분이 맞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맞네요..흠 잘들었습니다. R.E.S.P.E.C.T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