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21개월 된 아들이 있답니다
어릴때는 재울때 안아줘야만해서 힘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베개만 있으면 잠을 잘 잔답니다
자기가 졸립다 싶으면 안방으로 가서 베개를 들고와서
"코오~코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럼 저는 안방으로 데리고가서 잠을 재우죠
그리고 때론 제가 뭔가 할일이 있어서 졸리다고 때를 쓰는 아들에게
"너 졸리면 안방가서 자"라고 말을 하면
정말 혼자 안방에 들어가 베개를 베고 잠을 잔답니다
요즘 같아서는 울아들이 어찌나 기특한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이 베개때문에 난감한 일이 있었답니다
저분주에 친정에 갔는데 잠시 시내에 나갈일이 있어서
신랑과 함께 나갔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아들이 갑자기 졸음이 오는지 막 울더군요
그러면서 "코오~코오~"하면서 베개를 찾는거예요
그때는 베개를 가지고 가질 않아서 어찌나 난감했는지 모릅니다
아이는 계속 베개 달라고 울면서 그칠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볼일도 못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베개를 줬더니 바로 잠이 들더라구요
이제는 엄마의 품보다도 베개를 더 좋아하는 아들입니다
때론 그것이 좀 서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알아서 그렇게 자는 것을 보면 대견하답니다^^
신청곡 - 하동진씨의 '밤새도록'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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