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휴가 왔습니다~
곽연경
2008.08.04
조회 32
휴가를 맞아 시동생 내외가 조카들을 데리고 대구에서 서울로 여행을 왔습니다. 한번도 서울 구경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는 동서와 상어를 꼭 보고싶다는 네살배기 조카 녀석. 1박 2일 동안 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코엑스 수족관과 남산 서울타워, 경복궁에서 청계천을 거쳐 동대문 시장이었습니다. 실은 저도 오랜만에 가 보는 곳이어서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과정에서 조카 현민이가 여러가지로 굴욕을 당했는데요. 수족관에서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상어 여러마리가 이리저리 헤엄쳐다니는 것을 보다가 놀라서 그만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구요, 또 청계천에서는 호주머니에 든 오천원을 꺼내다가 그만 바람에 훨훨 날려보냈답니다. 본인도 많이 미안했던지 앙~ 하고 울음을 떠뜨리더군요. 하하..

어쨌거나 복잡한 서울시내에서 사람구경 실컷했고,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다니며 맛집 투어까지 했으니 왠만한 휴가보다 더 알뜰하지 않았나싶어요. 그 덕분에 저는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웠지만은요. 아무쪼록 두 사람 가정이 오랫동안 이번 여행을 기억하면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민아, 다음에 또 놀러오렴. 큰엄마가 맛있는게 많이 준비 해 놓을께."


신청곡: 조용필 - 서울서울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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