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여행) 나는 꿈꾼다
황덕혜
2008.08.11
조회 62
막바지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이다.
'주역' 책을 읽어 보면 뜨거운 여름은 곧 차가운 겨울의 시작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쓰여있다.

견딜 수 없을것 같은 여름은 밑자리에 두터운 얼음을 깔고 시작함이다.

노력 하면서 묵묵히 견디면 어느새 결실이 곁에 오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올해는 그리운 사람들과의 조우가 잦았다

봄에 선영 언니가 찾아옴을 계기로 많은 대학 선 후배를 찾게됐고, 며칠 전 그역시 녹녹찮은 삶을 살아온 유경이가 다녀 가면서 여고 시절 친구들 명단을 손에 쥐게 되었다

흩어진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짐은 예상치 못 한 보너스다.


가정으로 눈 돌려 보면, 아들은 구속된 자유속에서 하루 하루를 군에서 굵은 땀 쏟아내고 있고, 수능일이 백일도 안남은 딸애의 막바지 몸부림이 애잔함을 더한다

일생에 단 한번 겪는 지난한 고단함이며 성장통이다.

과즙의 풍미를 더 하려면 뙤약볕과 비바람을 견뎌 내야 하듯이.

남편도 내년 2학기 부터 교감으로 내정 되어 있는 상태다

모두가 제자리에서 꽃피우고 열매 맺음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이 여름, 나를 위해 꿈 꾸어 본다.

늘 천형 처럼 간직하고 있는 가슴속 한웅큼의 돌기.

그 돌기 위, 켜켜이 쌓인 먼지와 미끌 거리는 물이끼 걷어내고자 글을 풀어 써 보려한다

옭아 매던 모든 여건 에서 이제야 자유로울 수 있음이니.

누구의 아내 자리, 누구의 엄마 자리 역활로 잠시 밀쳐둔 자연인으로의 자리로 돌아가려한다.

문학작품 공모전에 부단히 응모 할 것이며, 책읽기 음악듣기 여행도 심도 있게 계획적으로 행 할 것이다

혼자 습작 처럼 웅얼 거리는 일기 형식에서 탈피하여 대중의 눈을 의식 하는 글을 풀어 보려 맘의 심지를 세운다.

이 결심이 어쩌면 홀로 걸어 갈 수 도 있을 내 노년의 뜨락에 갖가지 자잘한 들꽃의 향연을 만끽 할 수 있는 종자씨를 심음이 아닐까?.

작열 하는 태양이 모든 사물을 하얗게 탈색 시키는듯한 요즈음.
결코 빛 바랠 수 없는 꿈의 씨앗이 가슴을 뎁히고 있다.

2008년, 이 여름!







(신청곡)

더 크로스....떠나가요, 떠나지 마요

진원........고칠게

쿨.........이별을 견디는 몇가지 방법

박기영......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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