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여행중 여름추억
진희경
2008.08.11
조회 36
잊을수없는 올여름 뿌듯한추억입니다
선전에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들여야 되겠어요"가 아니라 "아버님댁에 페인트칠 해드려야 되겠어"이말 우리 남편이 한말이예요
처가집 즉 친정에요
휴가 몇일전에 남편이 요번 휴가엔 땀좀 흘려볼까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디로 피서를 가려나 했죠
인터넷에서 무언가 찾아서 메모를하고 또 찾고 하더니
다음날 아들을 사무실로 불러내서 오후에 페인트와 붓 그리고 일을 더 크게 벌려서 도배지까지
도배지는 휴가 첫날도배 할수있게 배달을 시키고
페인트와 붓을 사들고 들어와서 친정에 페인트칠과 도배하는걸로
휴가를 보내자는거에요
저야 너무 좋지만 이 더위에 병날까 걱정이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왕초보이거든요
두분이 그집에서 15년을 사셨어요 이사올때 그대로
좀 수리하려해도 자식들 부담줄까봐 괜찮다 하신거죠
그러다 2주전에 큰동생이 앞베란다 샤시를 새로 해드렸어요
하얀색샤시가 오래된집을 더 지져분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님이 귀찮다 하시니까 그게 효도인줄알고 아무도 생각 안했는데 남편이 밀어 붙친거죠
휴가 첫날 버릴수있는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친정으로 갔죠
문 여덟게 베란다두개 너무오래되서 한번칠하고 두번칠하고 세번칠하니까 빛이나더라구요 아들까지 셋이서 다하고 나니까 저녁 7시
너무 싶게 생각해서 칠과 도배를 하루에 다하려 했으니
큰 오산이었죠 다음날 도배 시작하는데
풀과 본드와 물을 잘배합해서 미음같이 만들고
도배지 재단하고 한장한장에 풀칠해서 20분정도 두었다가 바르기 시작했어요 아버지방 천정부터 시작했는데 장난이 아니예요
옷이 땀으로 다 젖었죠 남편말이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땀을 흘렸데요 거실에 한벽은 포인트벽지로 붙치고 그렇게 해서 일은 끝이 났어요 또 하루가 저물었죠
너무힘들다고 부모님께서 두방은 가을로 보류 시켰어요
이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만족하신다고
힘은 들었지만 보람있는 휴가를 보낸것같아요
특히 마음써준 남편한테 너무 고맙고 항상 잘해야겠어요
여보 사랑해~~~~~~~~~~~~~~~~~~~~~~~~~~~~~ 왕초보님 대단해요^-^

남편이 좋아하는 조용필의 그겨울의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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