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에 흰눈이 내리는 날 우리의 첫 외손녀가 태어났습니다.
자연분만으로 3.06kg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러 멀리서 아주 멀리서 우리의 곁으로 와 주었습니다.
밝은 빛에 눈이 부신듯 한쪽눈을 번갈아 깜빡이며 적응하려는 모습을 사위가 보내준 동영상으로 보았을때 어찌나 신기했던지.....
미리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손녀를 만나러 가기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서울로 향했던게 엇그제 같은데 이십여일 후가 되면 백일을 맞게됩니다.
사돈 내외는 평택에 계셔서 일주일마다 손녀를 보러 오시고 저 역시 지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주말이 되어야만 손녀를 만날 수가 있답니다.
사돈댁 내외분과 삼촌, 그리고 우리 내외와 이모는 손녀가 태어난 이후로 모두 손녀바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손녀의 하나하나의 행동이 새롭고 모든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태어날 당시보다 몸무게가 늘어서 약 6kg정도 됩니다.
먹고 자고 울고 웃고 모든 행동이 신기할 뿐입니다.
손녀의 눈에는 보석이 들어 있습니다.
눈동자가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반짝반짝 빛이나고 얼굴은 만지기가 아까울 정도로 얼마나 보드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 조그만 녀석이 울때면 그 예쁜 눈에서 커다란 눈물이 고여서 뚝뚝 흘리곤 한답니다.
녀석은 무엇인가 못마땅해서 울테지만 우는모습 또한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목을 가누려고 애쓰고, 무엇인가를 기억하려는듯 사물을 응시하고,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어서 응얼거리는 모습들 하나하나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오늘도 업무를 마치고 저녁에는 손녀를 만나러 갑니다.
손녀도 은근히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느낌입니다.
조금 더 자라서 걷기 시작하면 손녀를 데리고 친구들을 만나러가서 자랑도하고 맛있는것도 먹이고 좋은음악도 들려주고 좋은것들도 많이 보여줄 생각입니다.
우리가족 모두는 우리 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훗날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물로 자라주길 바랄 뿐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우리 손녀 이름은 "김희연"입니다.
감사합니다. 외할아버지 이선영
신청곡은 산울림의 "꼬마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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