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어린아이 적의 내 소꿉동무, 소녀 적 내 가슴에 일렁이는 갯바람, 처녀 적 내 마음의 가장 아름다운 자리, 신비의 궁전에다 홀로 모신 제왕, 용감하고 슬기로운 풀루타크 영웅, 고뇌하는 청년 장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감미로운 시인 헤르만 헷세, 우주의 한가운데 외롭게 앉은 고타마 싯탈타 왕자, 피눈물로 기도하는 목수의 아들 에수....,
아아니, 이름 없는 더벅머리 젊은 대학생, 그러다가 이제는 쓸쓸한 노년의 신사,
바로 우리 남편의 모습이었습니다.
2018년 2월27일(화)은 남편 조강일의 제 74회 생일입니다. 축하곡으로 < 신영복 >의 '만남'을 27일 9화)에 남편 조강일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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