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의 지오피)
임지희
2018.02.21
조회 93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아직 까치 설이 얼마지나지않아서.....수고하십니다.
♥♥♥♥♥♥♥♥♥♥♥♥♥♥♥♥♥♥♥♥♥♥♥♥♥
드디어 2월 말이면 제 아들 전역입니다....
다들 아들있는 집이면 격고보고하지만 좀 남달른 녀석이다보니.....감정이 격해집니다.
2년전 5월에 입영통지받고 춘천으로 배웅하던때가 아득했읍니다.
입대시에는 늘 주제곡 처럼 듣는 입영열차 대신 좀 더 발랄하게 신나게하기
위해 마침 개봉한 쥬토피아 영화주제곡인 " Try Everything " 을 출발부터
춘천훈련소 도착때 까지 들으며 보냈는데 ...
배웅하러가는 도중에 서로감추어 가며
눈물찍어가며 오로지 이한곡만 듣고 달려 훈련
소에 도착 아쉽고
측은한 눈빛으로 배웅하며 까막득해지는 마음들을 추스리며 잠시들 이별하느라
이구석 저구석 온통 눈물바다였는데....그렇케 추스려가며 큰절받아가며 아무렇치
않은척하며 다독이며 다른친구들 대열로 밀어넣코 돌아서는 눈길에는 이미들
각오하는 눈물에 체념의 인사들이 오가고 행렬속으로 멀어져가는 아들 뒷모습에
그자리에 주저앉아 앞날에 시간의 걱정등등 으로 다저녁 돌아오는 내내 아들
걱정에 말한마듸들 못하고 멍멍하기만 했는데 '''' 그렇케 또 한달후 기초훈련 수료식날
잠깐의 면회시간...다시보는 아들은 한달전 체념의 눈빛은 아니더라도 야간의
뭔가를 해낸 자신감으로 1%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또 그렇케 잠깐얼굴보며
서운함을 달래는것도 잠시 다시 제데로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위해 자대배치
로 배정받기 위해 또 이별.....일주일 뒤 그리던 아들전화에 반갑기도하고
놀란가슴 진정시킬틈도 없이 하는말이----엄마아빠 여기 철원GOP야~~~~
허걱~~~~다시한번 얼음......아무말도 못하게 멍하게한순간에 걱정 말라며 애써
또 거꾸로 다독여주는 넘으로 성장한걸보며 어쭈 많이컷네하는 약간의 안도감이 들긴했읍니다.
그런데 그후 작년에 왜 그렇케 많이도 미사일을 쏘대는통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으로 최전방에 아들
보낸부모로 걱정이 안될리가 없지요...아침에 눈만뜨면 뉴스부터 확인
하고 전녁에는 하루또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애 타게들 기도하며 보낸 2년의 시간들을 아들과
같이 보내며 그어려운 시간을 참아주며 견뎌주며 때로는 애타게 걱정도 시키던 아들녀석이 마지막까지
무탈하게 씩씩하게 전역하기를
지난주 까지도 영하 -24℃~~ 전후로 내려가가는 날씨에 걱정도 많이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다 했다는 자신감에
잘 지내고 있다는 전화에 그저 감사하고 고맙다고해줍니다.
대한민국 아들이면 다들한번은 거쳐야하는것이지만 왜 하필GOP냐고 뭐라했지만 지나고 나니 어디들 어떻케습니다.
있는곳에서 무탈하고 맏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것을 ....
다시 아들 볼때는 " Try Everything " 이 떼창이 되도록 불러야지요.....
사실 입대전까지 입시에 제수에 원하는 학교도 못가고 침체된 맘으로 군에가자
는 무거운 만으로 입대해서 걱정이 더했는데 거기다 9시 뉴스-일기에보 지도보면 정중앙
뾰족올라간 부분에 아들이 근무하는 곳이니 보고있는 부모맘은 하루하루가
걱정이었는데 잘 적응하고 잘 이겨내준 아들이 장하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이제 거의다했다며 새로입영해오는 신참을보면 안스럽다고합니다.
에휴 그런 맘으로 걱정해주는걸 보니 기특도합니다. 사실현재 후배들을 가르킨다고
해서 후임들을 귀찮케하니 빨리 나가라는 원성이 자자하다는데.....딴에는 단도리 시킨다는것이
이런 아들에게 전역의 이밴트를 만들어 주고싶어서
그간의 노고에 선물하고싶어서 이렇케 사연 보내게 되었읍니다.

퇴근시간에 시원한사연이 되야하는데,,,,
감사합니다...수고하세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