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대머리총각..
김대규
2018.02.13
조회 76




신청곡입니다..

▶ 김상희 <대머리 총각>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대머리 총각> 같은 노래가 불려질 정도로 외모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일단 외모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따지 못하면 세상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
예전에는 사람 됨됨이를 먼저 보고, 겉모습보다는 속이 얼마나 알차고 심지가 굳은지 등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회사 면접을 보건, 소개팅을 하건, 뭘 하더라도 일단 외모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먹고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저마다 말은 겉보다 속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속마은까지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기도 하구요..

어릴 땐 이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면서 나중에 내가 대머리가 되어도 이 노랫말처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가발회사들이 광고를 조금 이상하게(?) 하면서 머리에 조금이라도 조짐이 보일라치면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고, 시술도 받고, 그러다 안되면 가발까지 사서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진 것 같더라구요..
외국에는 머리가 좀 벗겨진다 싶으면 그냥 시원하게 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것 같던데, 한국에서는 요즘은 그렇게까지 표현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머리 빡빡 깎으면 "사회에 불만있냐..?" 같은 핀잔을 듣곤 했었더랬습니다..
그나마 세상이 좀 달라져서 요즘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이른바 '대머리'인 사람들을 향한 시선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런 불편한 시선(?)은 앞으로는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 ^^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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