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예감***여름을
박정수
2008.08.13
조회 29
아이들 방학하고 휴가철이 대니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 하고 있는데 부산에 사는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언니! 이번 휴가는 우리집에 와서 보낼래."그말 이 얼마나 반갑든지...하지만 언니체면도 있고 해서 은근히 빼는척 "야 박서방 보기도 그렇고 몇일씩 있어도 되겠냐."그러자 "언니 내가 다 말해놨다. 그리고 나 이번에 휴가비 좀 받았거든 우리 쌍꺼풀 할래."" 뭐. 쌍꺼풀" 제 귀가 번쩍 했습니다."언니 언니 저번에 눈꺼풀 처진다고 하고 싶다 했잖아 그리고 나는 언니 도 알다 싶이 셔츠 소매 단추구멍 이고 ..." 내가 알아 봤더니 둘이 같이 하면 할인도 해준다네 하자."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걱정대서 "야 너는 니가 돈버니까 괜찮지만 난 형부 보기 미안해서 말여 "그러자 한참 말이없든 동생이 "알았다 내가 좀 보태 주깨, 다는 안대고 둘이 같이 하면 할인도 해준다니까 반은 보태주께."아~~~~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동생에게 무조건 예약하라고 하고 저녁에 남편에게 "이봐 내 한쪽 눈꺼풀이 자꾸 쳐져서 이쪽 눈은 잘보이지 않을라 한다, 남들은 이뻐 보일려고 쌍꺼풀 수술도 한다는데...."그러자 무뚝뚝한 남편"내가 눈꺼풀 찝어 줄수도 업고 어쩌라고 너도 알아 보고 하든지..."전 그말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좋았습니다.당장 동생한테 전화해서 다음날 아이들 데리고 간다고 했습니다.그렇게 동생과 저 자매끼리 나란히 쌍꺼풀 수술 하고 미리 장만한 선글라스 끼고 위세도 당당 하게 병원에서 나와동생집에서 며칠 보내기로 했습니다.제부보기가 좀 민망하긴 해도 전 눈거풀이 쳐져서 눈을 덮어사서 했다는 핑계가 있어 동생집에서 아이들과 보내다가 내일쯤 실밥 빼고 올라가야지 하고 있는데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왔습니다."여보세요."그런데 전화기 저 쪽에서 불길한 예감이 확 전해 왔습니다." 너희 아부지 경운기 끌고 가다가 사고나서 119에 실리 갔다."순간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전화기든채 멍하니 있는저에게 동생이 찬물을 갖다주며 왜왜 그 물을 한잔 마시고 동생에게 전화내용을 말하니동생이 아이들 데리고 나간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언니! 내가 형부하고 아들 찾아 올테니 언니는 지금 빨리 가서 실빱 이나 빼고 와."그 길로 병원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순서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실밥을 뽑았습니다.그래도 다행인것은 남들보다 붓기도 덜하고 잘아물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어떻게 왔는지 동생집에 들어 집을 챙기고 있는ㄴ데 남편도 너무놀란 표정으로 아이들과 같이 들어왔습니다.서둘러 병원에 도착해보니어머님께서 놀란 가슴이 아직도 쿵쿵 거리시는지"아```이구 야야 와 인제 와 .... 그래도 다행이다 너거 아부지 다른데는 아무이상없고 한쪽 다리가 뿌라지서 수술만 하믄 된단다."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수술은 당장 할수없어서 응급 처치를 해 한쪽 다리를 매달고 병실에 누워 계신 아버님 저를 보시더니"야야 내 괜찮다 아이구 야가 얼마나 울었는감따 눈이 퉁퉁 붓고 멍이 다 들었네."순간 왜 웃음이 날려고 했는지....아버님 병실을 지키면서 아이들은 이웃집에 맏겨 놓고 다니는데 제 마음도 모르시는 아버님 께서 자꾸만 손자들 데려 오라시느데 얼마나 죄송한지요.혹시라도 아이들이 할아버지께 이 엄마가 쌍꺼풀 수술한 이야기를 할까봐 불안해서 일부러 안데려 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쌍산재가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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