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산을 찾았습니다.
도심 바깥 쪽이라 교통편은 불편한 우리 동네
하지만 지하철 다섯 정거장이면
금방 산에 발이 닿는 그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산이 바로 수락산인데요.
둘이서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어김없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5호매점 욕쟁이 아줌마네입니다.
어찌나 너나 할것 없이
욕을 잘하던지
별명이 욕쟁이 이지만
쏟아지는 욕만큼 어지나 정도 많고 인심도 두둑한지
오랜만에 왔다며 반겨주시는 것도 모잘라
시킨 음식들이 그릇에 넘칠 정도로 담아 주었습니다.
뭐 메뉴는 항상 같아요.
막걸리, 도토리묵 무침, 파전!!!
시켜놓고 흐르는 계곡물에 두 발을 담궈
일주일의 피로를 물에 흘려 보냅니다.
공기 좋은 곳에 가면 술도 잘 안취한다 하잖아요.
진짜 그런가 봅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취하는 줄도 모른 채
시원하고 한 잔 두 잔 하다 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다행히 거의 다 먹었을 즘이라
얼른 정리를 해서 잰걸음으로 내려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유가족 여러분들도
수락산에 한번 놀라 오세요.
욕쟁이 아주머니도 한번 보시고, 맛난 음식도 드시고.
욕쟁이 아주머니께 제 소개로 왔다고 하면
더 주실지도 모르잖아요.
참고로 아주머니는 제 이름을 모른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찌됐든 즐거운 하루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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