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보고픈 친구선경이
유영자
2008.08.19
조회 30
가시나야~뭐 이제사 연락했다고
너 한때는 죽은줄로만 알았다가 우연찮게 수소문끝에 연락되어
모임까지 만들어서 너를 꽁꽁 묶어두려 했는데 또 어느날
"영자야~쉿~비밀인데 너한테만 이야기하는거데이 내 다음달부터
사실은 모임에 몬나온다 그래 알어라" 하며 미소짓는 너를 보며
난 농담이겠거니 웃자고 하는소리로만 들었지 기집애야
너가 진짜 연락끊고 지금까지 5년동안 연락안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작년 연말에 동기회에 가서 너거 신랑 만나서 이야기 많이 했다
비록 너랑 헤어졌지만 난 철우씨랑 너랑 다시 재결합해서 잘됐으면
하고 늘 마음속으로 빌었단다 친구야~
올가을에 그꿈이 현실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아마도 너가 연락을 해왔다는걸 보니까 좋은소식이 오려고 그러겠지
이번달 말에 시간내서 만나자고 했다면서
현숙이가 "너 우리 보고싶기는 하냐고 물었더니
너 엄청 보고싶다고 했다면서"
학창시절 수업마치는 종만 땡 치면 우린 총알같이
학교뒤 풀밭으로 달려가서 소곤소곤 뭐가 그리도 할말이 많았던지
소곤거리며 하하호호 웃음꽃피우며 깔깔 넘어갔었지
늘 함께 붙어다니면서도 수업시간에 쪽지 적어서 날려보내고 키키덕거리고 늘 티셔츠도 둘이 쌍둥이처럼 세트로 똑같은걸 입고 붙어다니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쭈욱 같은 학교를 다녀서 집에 오는 방향도 같아서 늘 마주치다보니 더 친하게 됐지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동기인 철우씨를 좋아해서 너 철우씨만날때마다
옆에 들러리로 함께 가주고 밤이 어둑어둑 해지기를 기다려 율리초등학교에 가서 철우씨만날때
학교에 귀신나온다고 무서워서 벌벌 떨기도 하고 학교가 예전에
공동묘지였다고 하면서 우리 울면서 막 도망가고 그랬던거 생각나니?
고2때부터 너가 미치도록 철우씨를 좋아해서 옆에서 참 많이도 다독여주고 힘 북돋워주고 그랬는데 진짜 결혼까지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같은 동기여서 그런지 티격태격 참 많이도 싸우고 다투고 하하호호 거렸던 니가 어느날 이혼하고 우리를 피해 잠적했다는 소리 들었을때 참
씁쓸했다 지금쯤 많이 힘들텐데 볼수없으면 전화라도 하지~안타까워하며 현숙이하고 둘이서 너 욕도 많이하고 흉도 보고 그랬었어
유일하게 우리셋은 욕을해도 기분나쁘지 않는 친구잖아 그치?
선경아~
지금 상황이 힘들더래도 꾹 참고 잘 이겨내길 바라고 딸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말고 힘내~내말 무슨말인지 알쥐?
이달말에 우리 꼭 만나는거다
참 너 전번에 쌍꺼풀 수술할거라고 해놓고는 헤어져서 연락없었는데
상꺼풀 수술은 잘됐니 넌 피부도 매끈하고 고와서 쌍꺼풀수술하면 진짜
인형같을거야~혼자만 너무 이뿌지 마라 ㅋ
아직도 여고생같은 친구 선경아~억수로 보고싶다 꼭 연락해라
안그러면 쳐들어간다
아참 철우씨 이제는 철이 좀 들었더라 많이 반성하고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딸 걱정 많이 하던데 조만간 좋은 소식있길 바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너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어
자주 만나지도 소식 전하지도 못하지만 늘 마음속에 네가 있어
뿌듯하고 지난추억되새기면서 혼자 피식 웃음지으며 너의 얼굴을
그려보는 재미 쏠쏠하다 친구야~우리 언제나 함께 하자 사랑해~

보고싶다...김범수
조용필...친구여
찬바람이 불면...김지연
잊혀진계절...이용
안치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나는 바람 그대는 해바라기...유심초
가을우체국앞에서...윤도현
날개...허영란
옛시인의 노래...한경애
코스모스 피어있는길...김상희
이선희...인연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