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선곡표*딸을 시집보내는 농부의 마음
김혜경
2008.08.28
조회 47

할머니는 시골에서 고추농사를 지으십니다.
될수있으면 약을 치지않고 고추를 기르려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올 여름 얼마나 더웠어요?
그 무더위속에 할머니는 고추밭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셨고 이제는
빨갛게 익은 고추를 거두어 딸을 시집보내듯 장에 내다 팔아야
합니다.
시장에서 몇천원어치 사다먹을때 나는 그런 어려움을 까마득히
잊고는 했지요.
이번 여름휴가때~
시골에 내려가 할머니의 힘든 모습을 보니 고추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농부의 땀방울이 묻어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했지요.

지금도 비닐하우스 안에서 예쁘게 말라가고있는 빨간 고추와
이가 모두빠져 웃는모습이 갓난아기를 닮은 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장에 고추내다 파는날 할머니가 그러셨죠.
"이건 그냥고추가 아니란다. 모두가 내 자식같이 귀한물건이란다.
시장에 그냥 내다파는게 아니란다.
내가 니 엄마 시집보낼때와 같은 맘이지..."

수와진~파초
박인수 이동원~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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