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정홍경
2018.03.28
조회 75
지금 이 노래 생각 하고 있었는데.....진짜 반가워요.
그리고 감사하고요.
요즈음 우울하고 침울하고.....옛날 추억을 조금씩 꺼내 먹고 있는데...
아이들도 자기들이 그냥 컸는줄 알고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 그닥 신경 쓰지도 않는것 같고.
말로는 안그렇다 하지만, 제 피부로 느끼는건 빈둥지 증후군이 저한테도 왔거든요.
아이들을 아니라지만, 마음이 휑~~하고 아직도 한겨울 찬바람만 쌩~~하고 부네요.
그런 느낌으로 오후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노래가 나와 살짝 마음이 풀어졌답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도 가고.....나한테는 오십히라는 숫자가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오십하고도 일곱해가 지나가고 있네요.
투정부려도 받아줄 남편도 급하다고 먼저갔고, 내곁에 항상 있을것 같던 딸아이도
결혼한지 4년이 되가고.....아들은 자기 할일 바쁘고.....
그나마 몰래 듣고 있지만,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몰래 듣는 93.9가 제 큰 위안이
되괴있답니다. 승화님의 달콤한 말에 속아(진심...) 신청도 많이 해봤지만,
거의 나오지 않고요....아! 여기서도 버림받았다....라는 느낌 아주 많이 받고 있거든요.
오늘도 그럴테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된 7080노래 들려주심 마음이 푸근 해진답니다.
노고지리 찻잔......안되겠지요?
회사 입구에 하루가 다르게 피는목련을 바라보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활짝 필때가 이쁘고 가장 관심이 많은것 같네요.
이제는 주변 정리를 한가지씩 해야하는 나이가 되는것이 슬프게 느껴지는 오후 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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