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도 열차표, 고속버스 예매는 하지만 제가 아주 어렸을땐
정해진 날짜에 나가서 몇시간동안 줄을 서 표 예매를 해야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도 안되는 시절엔 무조건 새벽부터 나가야 했지요.
저희 아버지는 단 한번도 표 예매를 놓친적이 없습니다.
열차역이 없는 제 고향은 고속버스가 최고였으니까요.
아버지는 항상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와 일기예보와 정보를 잘
기억해 두신 덕에 발빠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가용이 많이 없던 시절에 명절표를 사기란 국가고시 패스하는
것 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읍내에 사는것도 아니어서 시내버스 첫차를 타면 늦습니다.
아버지는 날이 새면 십킬로가 되는 읍내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일년중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표 예매를 마치고 돌아와
저희들에게, 서울에 있는 언니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이노므시키들아, 니 아빠가 오늘 표 끊다가 깔려죽을뻔했시야..]
고조된 아버지의 목소리만 들어도 기뻐하는 걸 알수있었지요.
고향을 떠나는 날에도
읍내까지 배웅나온 후, 빵과 음료수 우유를 꼭 사주셨습니다.
아버지의 그 임무는 몇년전에 끝이 났지만
명절이 되면 그 풍경들이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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