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짝꿍도 흰머리가 넘 많아 염색좀 하자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울애덜도 아빠 염색좀해 하며 아무리 구박해도
끄떡도 않네요
다행이 얼굴은 동안이라 자기나이 안보이니 ㅋㅋ
어젠 샤워하고 손톱 발톱 깍느라 한시간 동안
고생했다나 어쨌다나~~
20년을 살면서 손발톱은 물론이고 귀지까지
해주다보니 어쩌다 한번한걸 가지고 엄살을 ㅋㅋ
울짝꿍도 나이들어가며 힘이 없어지는게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요
아내한테 큰소리한번 못치고 ㅠㅠ
김혜경(khk560723)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추석이 가까워지면 남편은 마음이 설레이나봅니다.
> 사실 저는 지금부터 걱정도되고 피곤함이 몰려옴을 미리
> 느낍니다.
> 남편은 이발을 하고와서는 제게 염색을 해달라고 합니다.
> 이발소에서하면 비싸기도하고 가렵다는겁니다.
> 실은 귀찮은맘이 있지만 싫은내색않고 염색약을 준비했습니다.
> 깜짝 놀랐습니다.
> 내가 너무 남편에게 관심이 없었나봅니다.
> 머리가운데가 휑하니 소위말하는 속알머리가 없는겁니다.
> 남편이 제게 말하더군요.
> "머리털 많이 빠졌지? 많이 흉해?"
> 실은 좀 흉하게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저는 선의의 거짓말을
> 했습니다.
> "아니야, 당신나이에 이정도면 보통이지뭐. 별로 흉하지않아."
> 희끗희끗이 아니라 거의가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카락과
>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머리밑을보니 남편이 가엾게보였어요.
> 숱이 별로 없어서인지 염색약이 많이 남아 바르고 또바르고
> 덧칠을 계속했습니다.
> 한참후 머리를 감은 남편이 날 보며 씨~익 웃더니
> "어때? 새신랑같아보여? 장가가도 되겠어?"
> 이렇게말하며 어린애같은 웃음을 짓네요.
> 앞으론 남편에게 관심좀 가지고 따듯하게 대해줘야겠다는 마음이
> 드는 오늘입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