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더듬어보니 벌써 16년전 얘기인듯 싶다.
결혼전 남편이 명절때 시댁을 갈려고 시외버스를 타러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사고가 나며 죽을뻔 한적이 있어서 그후론 내려가지 않았고
결혼후에도 승용차를 구입 하기전엔 시댁을 내려 가질않았다.
미리 다녀오곤 했었다.
그러다 우리집 애마 엘란마차를 구입해서...드뎌~~~~~
맨처음 추석때 시댁을 내려가던날..
추석전날 점심을 먹고 우리가족 네명과 큰집조카와 같이 출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새차!!!!
톨게이트를 지나 채 10분도 못갔는데 고속도로는 이미 주차장 이었다.
그래도 첨엔 별걱정 하지않고 다들 밖으로 나와 바람도 쐬고..
시간만 나면 울남편은 우리집 애마를 윤이나게 닦고 또 닦았다.
우리 새차 샀다고 자랑 하고파서...ㅋㅋ
하지만 꽉 막힌 도로는 몇시간째 전혀 미동도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도 지루해하고 화장실이며 우선 싸가지고온
간식이며 물, 거의 다 떨어지고...
그리고 금방 어두워지며 밤이 되어버렸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흐른다.
우리차,남의차, 할것없이 아이들은 배고프다, 하고..난리 였다
그런 귀성전쟁도 없었다.
울남편 대중교통 아닌 승용차 타고 시골가면 쌩쌩 달릴줄 알았나보다..
그해 추석도 지금처럼 마니 더웠던것같다.
모두들 더워서 차속에서 비지땀 흘리며 자다가 깨다가, 하다보니
아주 조금씩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넘~~조아서 박수를 치며 기뻐함도 잠시...
또 꼼짝도 안했다.
고속도로위에 있던 모든사람들 체념한듯 조용했고
깜깜한 도로위에는 풀벌레 소리와 귀뚜라미 소리인지 암튼 요란한 벌레
들의 노래소리만 들릴뿐....
나는 작은아들을 품에 안고 지쳐 잠이들고..
큰조카는 큰아들을 안고 잠이들고..
남편도 의자 뒤로 눕히고 깜박 잠이들고..
그렇게 고속도로 위에서 우리는 새우잠을 잘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잤을까???
세상에나~~~~
아주 눈부시게 붉고 둥그런 햇님이 고속도로 위의 우리들을 깨웠다.
"모두들~~~빨리가서 차례 지내고 성묘 해야지.." 하며..
그제서야 차들이 조금씩 움직이며 속도가 빨라졌다.
우리가족들도 모두
"어머~~웬일이야? 추석날이다.."
어떤차는 아직도 자고 있는지 움직이질 않아서 옆으로 피해가며
크락션을 살짝 눌러 깨워주고 출발했다.
그렇게 충남 대천 시댁에 도착하니 아침 8시30분~~~
시어머님,큰형님내외분, 조카들...
우리들 걱정 하시느라고 밤을 꼬박 새우셨다고..
암튼 무사히 잘와서 다행 이라고 우리들 등을 두드려 주시던 어머님,
반가이 맞아 주셨던 아주버님,큰형님,
그때는 핸폰이 없던 시절이니 연락도 안되고 했으니까...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
16년이 지난 올해 추석은 그리운 어머님도 우리곁에 안계시고
큰아주버님도 우리곁을 떠나신지 벌써 12년째 이다.
마니 허전하고 쓸쓸하다.
세월이 덧없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유난히 경기가 안좋은 올추석~~~
하지만 마음만이 라도 여유롭고 풍성한 추석을 맞이 해야겠다.
영재님!!!
봄내 작가님!!!
유가속 가족 여러분!!!
늘~~~긍정적인 생각과 좋은일이 내게는 꼭 생길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가면 좋지 않을까요???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건강 하세요...^*^
모두 모두 따랑~~~~합니당....^^
신청곡은 이문세 어매
라훈아 홍시
김창완 어머니가 좋다
[추석] 고속도로 위에서 추석날 아침이..ㅋㅋ
손정희
20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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