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꿈을 먹는 젊은이
김대규
2018.04.10
조회 53




신청곡입니다..

♥ 남궁옥분 <꿈을 먹는 젊은이>


한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그 말을 그냥 받아들였었는데, 어느날 어느 개그맨인가 누가 그러더라구요..
"아프면 그게 환자지, 어떻게 청춘이냐.."
그러고 보면, 그동안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무조건적인 희생과 고생을 강요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하면서 이리 부려먹고 저리 부려먹으면서 젊어서는 이 고생 저 고생 다 해봐야 한다며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했었구요..
그나마 요즘은 인식이 조금씩 변하면서 더 이상 그런 문화가 어느 정도 사라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사회 곳곳에는 그런 문화가 남아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젊어서 하는 고생은 나이를 먹으면서 삶의 지혜가 되기도 하고, 자신만의 자산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고생을 굳이 사서 할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고생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굳이 찾아서 고생을 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뭐 요즘은 청춘만 아픈 게 아니라 중년이나 노년도 많이 아픈 세상이 아닌가 합니다..
주변에 보면 환하게 웃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게 쉽지 않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에게 "잘 지내지..?"라고 물으면 "그럭저럭 잘 지내지.." 같은 대답을 듣곤 했는데, 언제부턴가는 "마지 못해 산다..", "힘들어 죽겠다.." 같은 대답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열이면 열 다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한명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데, 그것도 큰 바람인 걸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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