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선곡표..서른 아홉에 바라보는 가을 바라보기.....
이금하
2008.09.22
조회 46
지난주는 한낮의 더위가 ....
이제 문턱을 넘어 들어오는 가을을 뻘춤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한 여름보다.....
사람을 더 지치게 만들고......
오후가 되면 다섯살된 막내아들은 계속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네시부터 가장 바쁜시간......
방송도 들어야지요
큰 딸 학원 보낼려면 저녁도 해야지요.......
지난주 어느날은....안되겠다 싶어서 소형 라디오를 챙겨서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네시인데....여전히 더운날씨....아~~덥다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와~~~순간 탄성을 질렀지요.
가을 하늘이 얼마나 높고 푸르르면 ...평소에에는 제트기가 지나가면..
길다란 구름처럼...흰줄만 보였는데.......
그날은 제트기가 작은 구름처럼 보이는거에요
아~~~그래서 가을 하늘이 높다고 하는구나......

가을은 바라보기인것 같아요
높고 푸른하늘을 바라보기.......
오늘처럼 흐린 하늘도 가을엔 잘 어울리기만 하고....
한잎 두잎 물들어가는 나무잎 바라보기....
빨간 홍옥처럼....물들어가는 노을 바라보기
두마리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 모습이.....보일듯한
달님 바라보기....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번 엄마를 부르는 아이들 바라보기.....
이많은 것을 바라보면서....
정작 제 자신은 얼마나 바라보고 살아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마지막 서른이 들어간 나이를 보내면서....
마음이 자꾸......무거워져요
스물 아홉....서른 사이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무언가는......
이상한 긴장감마저 느끼게 해주고요
서른 아홉의...아슬 아슬한 턱걸이는 ....아직 마흔을 준비하기
싫은지 바들 바들 떨기까지 합니다
부쩍 생겨난 흰머리카락들을 보면서......
너는 내 맘을 알긴 아니?.....너 정말 주책이야..좀 가만히 있지
잔소리 해주고 싶다니까요..ㅎㅎ
토요일날 조용필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만난 회사동료였던 아저씨가 그러시네요
어쩜..옛날 그대로냐
하나도 안변했다고 연신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예전 같은면....정말요?.....좋아라 했을텐데
인제는 꼭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아저씨는 제나이 서른아홉이에요
사람이 안변하면 사람이 아니죠...^^*

영재님 서른아홉이라는 나이가 원래 그런가요
때로는 인정을 하면서도..인정하기 싫고
보내기 싫고....
암튼.....서른아홉이 시작되던 때부터
저는 줄곧 서른아홉과 싸우고 있습니다
가을은 오고 있는데......
하지만....서른 아홉은 물들어가기 ..싫데요
어쩐데요.....ㅎㅎㅎ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는 이젠 이별인가요...^^*

이 가을이 지나고 마흔이 되면....
양희은의 내 나이 마흔살에는 가사처럼
서른 나의의 빛나는 젊음을 다시 올수 없음을 그리워 하겠지요
아~~슬프당


김광석...서른즈음에

양희은..내 나이 마흔살에는

철가방프로젝트..나이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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