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해졌다고만 생각했지,가을이 온걸 잊어버리고 살았네요. 외출나갈때면 외투를 챙기고 아침저녁으로 보일러도 살짝 돌리고 벌써 10월의 반이나 지났는데....그런데 오늘 아침, 딸아이와 오랜만에 산책을 하는데 저만치 먼저가던 아이가 [엄마,풀~풀~]하면 멈춰서 있더라구요. 한참 말을 배우는 터라 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었는데,말인즉슨
[엄마 나뭇잎이 빨간색이예요]라는 뜻이었어요. 신호등이 빨간불일때는 건너면 안된다고 빨간색을 가르쳐주었더니 땅에 떨어진 빨간 단풍잎을 보고 멈춰서서는 풀도 빨간색인데 가면 안되냐고 몸짓으로 묻고 있었습니다. 기특한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아파트 나무들도 어느새 가을을 맞이했네요. 바쁜 일상 때문에 가을을 입고 있을 남편에게도 전화해서 알려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요일에는 가까운 공원으로 나가서 딸아이에게 가을을 새로 알려주어야겠습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