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왜몰랐을까요
푸른바다
2008.10.15
조회 36
이십대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박우현
중간고사를 마친 우리딸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아이고..시험이 정말 싫어 엄마 빨리 커버렸으면 좋겠어.....^^*
우리딸 가을낙엽 떨어지듯 성적은 우~~~수수수입니다..헤~~~
문득 옛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딸과 같은 중학교 일학년..............
저와 동생은 시험보다는 엄마와 떨어져 자취한다는게 더 무서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독립을 너무 일찍 해버렸쟎아요
일학기는 거의 울면서 보냈을 거에요
뭘할수 있었겠어요......밥도 늘 삼층밥에.....
한 여름에도 냉장고가 없으니.....김치는 하루 지나면 새콤이가 되어 버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영양실조 안걸리고 버틴게 기적이 아니었나...싶습니다ㅎㅎㅎ
그도 그럴것이 운동장 조회시간에 쓰러진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때는 그랬죠..자취하는 동안.....우리딸처럼 시험기간이 되면....
아~~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다 좋아지지 않을까.........하~하~하..하지만 세상은 늘 시험이더군요
사람들틈에 끼어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사회 생활을 해야 했고....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죠
결혼을 하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하~하 하지만 결혼 생활도 시험이더군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삼년 귀막고 삼년 눈감고 삼년 입막고.....그러면 좋아 질 것이다
우리 친정 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이에요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과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그것은 투정이더라구요 친정 부모님에게는 투정이 가능하지만.....
시부모님에게는 어렵던데요......
왜 이렇게 서술이 길까요......^^*
요즘은 제 자신이 참 이상해요
마흔은 그저 먼 얘기 같았는데.....이번달에는요...이번주가 다음주 같고 다음주가 이번주같고.....
도통 헷갈려서 못살겠어요
실은요 제생일이 얼마 안남았거든요
서른살 마지막 생일이 다가오니까...미치겠더라구요
마흔이 되면 웬지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가슴이 조마조마하고.....
괜히 생일 무시해 버리고 싶고......
점점 생기는 휜머리도..몇년 쉬었으면 좋겠고
눈가에 주름도 몇년 쉬었으면 좋겠고.....
내나이도 몇년 쉬었으면 좋겠다....ㅎㅎㅎㅎ
순 억지 맞지요...ㅎㅎㅎ
우리딸에게 그랬죠.......
그때가 아름다운거야.....지금은모르겠지만.....
엄마도 그때는 너무 힘들었거든 하지만 누가 어느 시절로 가장 가고 싶으세요 그러면
당연히 학창시절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한번도 못해본 미팅도 해보고 싶고...
남자 친구도 한번 사귀어 보고 싶고....ㅎㅎㅎㅎ
이것도 순 억지네요
그래서지금은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 나이도 현실도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고...^^*
전 소중하니까요.....^^^*
순간 순간이 내마음의 보석상자 같으니까요
제 삼십대..유가속이 있어서 아름다웠어요
해바라기..내마음의 보석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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