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노는 게 제일 좋아~
김은경
2018.05.16
조회 114
우리 부장님이 회식 자리에서 우스개 소리로 그러시더라고요.
"아무리 재미 있는 일도 마누라랑 하면 재미 없어."
남자 선생님들이 그 소리에 깔깔거리고 웃어요.
저도 속으로
'우리는 뭐 남편이랑 하면 재밌나? 흥!'
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남편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거든요.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몰라요.
술 한 잔 하고 싶으면 집에서 멸치에 맥주 한 잔 하면 되고,
놀러 가고 싶으면 어시장에서 갑오징어 사다 숯불 피워서 구워 먹고요.
한밤 중에 만나도 위험하지 않고,
데이트 비용도 저렴하고,
거울 보면서 긴장할 필요도 없고,
분위기 맞추려고 애쓸 것도 없고요.
남편도 저랑 노는 게 좋으니까 매주 주말마다 놀러 가자고 하는 거겠지요?
회식 자리에서는 자랑질한다고 싫어할까봐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요.
저는 세상에 외치고 싶습니다.
"저는 남편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습니다. 음하하하하"
라고요.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신청합니다.
남궁옥분의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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