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지난날들...
서영만
2008.10.28
조회 54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도 산간벽촌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18살에 상경했습니다.
공장생활 식당일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 나름데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고졸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시 구로동
의 어느회사 면접에서 떨어져 저는 항상 언젠가는 공부를
해야지 맘을 먹고 있었는데 .... 어느 이른봄날 전봇대에

야간학생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이 수유리 어느
가정집이었는데 마당에 비닐하우스로 교실두칸을 만들어
어려운사람들을 상대로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었습니다.
학비는 전기수도세만 충당하는 약간만 내는 그져 무료였지요.
주변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야간에 봉사활동으로 가르치는
곳이었습니다.

일년넘게 다녀 고등학교 자격에 합격을 했고 후로 국비직업
훈련소 통신분야에 다녀 국가기술자격증도 3개나 취득했습니다.
가난이 너무싫어 열심히 검소하게 살았고 2년전에는 내집도 장만
했습니다. 17층 베란다에서 앞산의 가을이 물들은 모습을 유심히
처다보니 지나온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고생도 많이 햇고 힘든역경도 고난도 이겨냈던 지난날들
앞으로 좋은 시절만 그림처럼 펼쳐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시월이 되면 항상생각나네요.
백운실업중고등학교란 간판의 수유리 야학교장선생님이셨던
강희녀선생님 너무도 잘생겻던 수학선생님 예쁜 영어선생님
지금은 다들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요. 그 야간학교는 지금도
운영할까 아니면 시간속에 뭍혀버렸을까. 고즈넉한 가을날이
저무는 이만때면 그당시 추억들이 많이도 생각나네요.

조관우씨가 부른 -길-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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