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 죄송합니다.
김주란
2008.11.01
조회 19
안녕하세요
한달 전에 회사 컴퓨터에 레인보우 깔아놓고 정말 일하는 내내 친구처럼 늘 듣고 있습니다.

격주토요일로 일하는데 오늘은 일하는 토요일입니다.
새벽마다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깨는 아이들 때문에
오늘 새벽도 깊은 잠을 못잔 탓에 늦잠을 자서 지각했습니다.

시부모님과 합쳐산지 1년이 되어가는데
좀처럼 빠릿빠릿 부지런을 떨지 못해서 참 마음이 무겁네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합치게 되어 서로 그리 편하지 않은데
집안일까지 어머님께 미룬것 같아 어머님께 참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씻고 잠에서 막 깬 큰아이 작은아이를
놀이방에 데려다주려 챙기는데 아침도 안먹이고 애들 보낸다고
어머님 인상이 안좋으십니다.
어머님 젊으셨을땐 하루 3시간만 자도 아이들챙기고 집안일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셨다고 하셨던 말씀이 머리를 스칩니다.
굳어진 어머님의 얼굴을 뒤로하고 아이들 챙겨서 데리고 나오는데

한없이 부족하기만 한 내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어머님께 참 많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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