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주 농익어 가고 있습니다.
내고향집 뒤뜰에는 몇개 남은 감이
시린 달밤에 "툭 ~"하고 떨어지겠지요.
밤새 내릴 것만 같은 서리에
고향의 어머니는 배추밭을 서성이실테고
산들은 성큼성큼 뒤로 물러가는 계절....
논두렁 옆 웅덩이에서 흙을 묻히며
삽으로 체로 미꾸라지를 잡던 내유년의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가을은
중년의 여인네를 멜랑꼬리하게 만드는데
왠지 그런 가을이 싫지 않음이
나이가 든 탓인듯합니다.
주말에는 원주근처 작은 촌락, 칠봉인 제고향을 서둘러 다녀와야겠습니다.
칠봉 바위 자락에 바위손이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 같기에...
고한우의 암연이 듣고 싶습니다.
호호 처음이네요...유영재님께 쓰는 편지는...
매일 듣고 있는 구수한 목소리님께 가을편지를 이렇게 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듣고 싶은 노래...
원영희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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