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는 당신 몸을 너무도 아끼십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늙어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마는
저희 시어머니는 조금만 컨디션이 안좋으면
바로 병원에 가셔서 영양 링겔을 맞고 오시구요,
어디 여행을 가시더라도 피곤을 잊게 해 준다면서
홍삼을 꼭 잊지 않고 챙기신답니다.
감기 증세만 보여도 몸좀 체크해 봐야 한다며
각종 검진을 받으시구요.
그러다보니 병원에 갖다 주는 돈이 상당하답니다.
걸핏하면 전화해서 여기가 아프네, 저기가 아프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이러이러하다더라...등등
시시콜콜히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들어보면 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랍니다.
그걸 심각한 양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보조를 맞추어
대화를 이끌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답니다.
문제는 남편은 또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거죠.
늙어가시는 구나 여겨져서 마음이 아픈 모양이에요.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진 양 한숨을 푹푹 내쉬고...
그 연세에 그 정도면 건강한 건데 말이죠.
어제는 밤새 비슷한 건으로 대화도중 부부싸움으로 번졌지 뭐에요?
자기 부모같았으면 그런 식으로 얘기하겠냐면서
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는데....
글쎄요...
제 대화기술이 부족한 거 같기도 하고..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 신청합니다.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
남편과 즐겨듣는 노래인데요.
어찌되었든 빨리 화해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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