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최익화
2008.11.15
조회 28
저희 시어머니는 당신 몸을 너무도 아끼십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늙어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마는
저희 시어머니는 조금만 컨디션이 안좋으면
바로 병원에 가셔서 영양 링겔을 맞고 오시구요,
어디 여행을 가시더라도 피곤을 잊게 해 준다면서
홍삼을 꼭 잊지 않고 챙기신답니다.
감기 증세만 보여도 몸좀 체크해 봐야 한다며
각종 검진을 받으시구요.
그러다보니 병원에 갖다 주는 돈이 상당하답니다.
걸핏하면 전화해서 여기가 아프네, 저기가 아프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이러이러하다더라...등등
시시콜콜히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들어보면 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랍니다.
그걸 심각한 양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보조를 맞추어
대화를 이끌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답니다.
문제는 남편은 또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거죠.
늙어가시는 구나 여겨져서 마음이 아픈 모양이에요.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진 양 한숨을 푹푹 내쉬고...
그 연세에 그 정도면 건강한 건데 말이죠.
어제는 밤새 비슷한 건으로 대화도중 부부싸움으로 번졌지 뭐에요?
자기 부모같았으면 그런 식으로 얘기하겠냐면서
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는데....
글쎄요...
제 대화기술이 부족한 거 같기도 하고..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 신청합니다.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
남편과 즐겨듣는 노래인데요.
어찌되었든 빨리 화해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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