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받고, 처음으로 샀던 혼수용품
진소주
2008.11.16
조회 39
저는 32세에 결혼을 하게 됐지요 혼수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상상만 있었지 과연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될까?
라는 두려움과 걱정 불안으로 다소 우울하기까지 했는데 제게 프로포즈를 해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건 정말 경이로운 경험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교회 나가길 너무 잘했다 싶은게 바로 청년부 회장님께서 제게 프러포즈를 했다 이겁니다.


물론 출석한지 딱 3개월 만에 받은 프러포즈라서 사실...얼떨떨하긴 했습니다 회장님 정도라면 믿음이 출중할텐데 병아리 같은 나를 보면서 어찌 반할 수가 잇을까?
나중에 물었지만 잘 키워서 좋은 신앙자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고 하네요^.^
하여간에 저는 그렇게 프러포즈를 받았고 제가 준비한 첫 혼수용품은 바로
그릇세트였습니다
그것도 아파트 안으로 들어온 트럭에서 파는 그릇세트였는데
제가 더욱더 그 그릇세트를 산 이유는 바로 아파트 에 살고있는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저 결혼함을 밝히고픈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저를 바라볼 적마다 누가 상관해 달라 했는지
"거 시집가야지"
'맞아요 시집 가야지요"
라면서 저를 한심한 아가씨 취급하듯하던 그따가운 눈길을 견뎌내기가 힘들었는데
제가 그릇을 삼으로써 제 결혼을 은근히 암시할 수가 있었잖아요!^^

저는 그렇게...
결혼을위한 그릇세트를 샀고그 그릇은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물론 결혼 13년차가 됐으니 그 그릇들이 구닥다리이지만

제 결혼을 위하여 처음 준비한 그릇에 대한 애착과 애정은 사뭇 남다릅니다.


제 혼수용품 웃기죠?
트럭에서 산 그릇세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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