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남쪽에서 살다 한양쪽으로 이사를 와서
친구도 없고 우울하던참에
첫눈이 어찌나 소복하게 오던지...요
남쪽에서 소복한 눈을 보는게 쉽지 않은 터라
창밖으로 하얗게 내리는 눈은 거의 환상였습니다
곁에 있던 남편에게 "차한잔 할까?"
"니가 커피한잔 타봐라~"
그럼 그렇치~~
주전자에 물을 끓이며
"물 끓으면 자기가 2.2.3.으로 커피타봐"
첫눈오는 기념으로 당신이 쫌 해 봐~~ 나좀 씻게--
얼른 뽀샤시 하게 세수를 하고 나왔죠
엉~~~!!
계수대에 밥숟가락이랑 컵이 담궈져 있더라구요
식탁위엔 내몫으로 타놓은 커피가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티스푼대신 밥숟가락으
커피2-- 프림2--설탕3-- (엄청 귀한 한잔 커피!!)
그것도 자기 혼자 홀라당 마시고
"니건 식탁위에 있다.."이럽니다...ㅋㅋ
그런 사람이 오늘은 전화가 왔네요
" 야야~ 눈이 억수로 온데이~"
문자로 분위기 있게 한줄 써서 보낸 건 아니지만
많이 발전했죠~
눈오면 분위기 잡고 싶어하는 저랑-
눈오면 도로사정 먼저 생각하는 현실적인 남편이랑
같이 듣고 싶습니다....*** SG 워너비의 라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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