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마치 설레임 가득한 짝사랑처럼
조심스레 살며시 내리는 첫눈과 함께 다가서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꾸만 열어놓는 교실 문과 창문을 닫기에 바쁘고,
등교한 아이들이 벗어 걸어 놓은 옷가지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도 하는 교실 벽을 보면
확실한 겨울이긴 한가봅니다^^
50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용감한 아줌마이지만,
이런 날이면 마음 속 서랍 속에 꼭꼭 쟁여두었던
온갖 감성과 감동 끄집어내어 분위기 한껏 잡아봅니다.^^
그리고 나서
“첫눈이 내려” 라며 남편에게 전화 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응, 바뻐”입니다...
그러면 그렇지...연애할 때처럼 다정하게 데이트하자고 할리
만무인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안그래도 힘든 경제다 뭐다 해서 심란들 할
대한민국 가정의 가장들 어깨가 첫눈으로
가벼워질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오늘 또 무드 없는 남편이네 뭐네 하며
바가지 긁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더불어 직업 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남편 여러분!!
힘내세요~~
수업이 끝나지 않은 어느 교실에선가 들려오는,
올겐 소리와 아이들의 합창 소리가
유난히 맑고 투명하게 들려옵니다.
약간은 서툰 반주에 약간씩 음정이 틀려가며 부르는
아이들 노래 소리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양 쪽 하늘 끝에 걸려 있네요.
에구구~~
이제 분위기 그만 잡고 현실로 돌아가야 하겠지요?
그래도 노래는 듣고 갈랍니다^^
신청한 곡은 들려 주세요~~
조관우씨의 겨울 이야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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