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추억
김봉례
2008.11.20
조회 39
밭에는 아직 무우와 배추가 그냥있는데 눈이 내리네요 여기는 서산 끄트머리고 날씨도 아직 안추워 김장을 더 있다하려 했는데 눈이 오다니 참 요즘 날씨는 오늘 오후도 모르고 내일도 모르게 됐네요 .어제 눈오고 오늘은 비조차내려 땅이질어 밭에 들어갈 염두가안나 대낮에 컴퓨터 앞에 앉아보기도 참 오랫만이네요?이런걸 호강 한다도 하나봐요???제 어렸을 적 김장풍경은 정말 동네 잔치였지요 식구도 많았지만 겨울엔 딱히 김치만한 반찬도 없었으니까요?한 200포기씩하니까 소금 아낀다고 먼저 김장한 집에가서 소금물 바케스에 떠나르는것도 큰 일이었구요 배추 절궈놓고나면 무우씻어 밤새 무채썰고 깍두기 할것 썰어 마루에 다라에 담아 놓으면 오며가며 집어먹던 무채맛 잊을수 없지요 특히 비린것 안드시는 아버지때문에 늘 두가지로 나누어 김장하시던 엄마의 모습 눈에 선합니다.그리고 새벽에 일찍일어나 배추씻어 소쿠리에 바쳐놓고 학교 다녀오면 가마솥에서 펄펄 끓눈 멸치국냄새 멸치 건져내고 날배추 손으로 똑독분질러 된장만 풀어 도 왜그리 맛있었는지 겉절이에만 싸먹을수있는 소량의 굴 서로 먼저 먹으려고 달려들던 시절 아득합니다.그리고 어른들만 드시게했던 그날의 특식 돼지고기보쌈 아 정말그리워요...그리고 연탄 500장쯤 들여 놓으시고 일년 농사 끝내신것같아 어깨으쓱하시던 엄마 그리고 이웃 나드리 하시며 10원짜리 미나토에도 지시고 오면 얼굴 화색이 좋지않으시던 엄마의 모습 도 희미하게 기억나네요. 저도 그시절 보고 자라온 세대라 깍두기에 갓김치에 배추김치 이것저것해보지만 어 찌 엄마 솜시만 하겠습니까?겨울만되면 생각나는 마당넓은집에서 다닥다닥 붙어사는모습 다 보여주고 살았던 모두 어울려서 김장했고 다 끝나면 서너포기씩 큰그릇에 담아보내시던 엄마의모습 정말 그리운 한장면입니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엄마 생각난김에 생전에 좋아하시던 노래 봄날은 간다 신청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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