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야기 ..
손정운
2008.11.22
조회 53

이야기 하나 .. 서울에서 유학생활을 할때 겨울이면 엄만 빨간 고무통으로 김치를 담아서 보냈다 엄만 밥이랑 김치만 있으면 굶지는 않겠지 생각으로 . 김치도 어마오마 하게 보냈다 .. 하지만 그땐 택배문화가 없었서 화물로 보내니 김치를 찾아 오는것도 일이었다 . 어느해에 김치를 찾으려 갔더니 기사님들 얼굴 표정이 이상했다 . 나를 보고 슬금슬금 모두들 피해 버리는거다 이상타 하면서 김치통 앞으로 가니 앗!~~ 글쎄 전날밤 화물에 회식이 있었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우리집 김치를 죄~~ 퍼다 먹는바람에 김치가 반밖에 없었다 .. 워낙이 맛이 있었서 그랬다나 ,어쨋다나 ..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 공짜로 집에 까지 배달해줬던 김치 .. 이야기 두울 .. 몇해전에 집에서 친구들과 김장을 했다 우리집이야 . 먹는 김치는 늘 엄마가 보내지만 그 묵은지 땜시 김장을 한다 식구들이 어찌나 김치찌게를 좋아해고 난 김치전을 좋아하니 . 아 그런데 김장을 하는데 사공이 각양각색이다 세명에 친구의 시댁들이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그리고 난 전라도 .. 양념을 하나를 넣어도 ,안된다 .많다 .적다 .로 시작해서 김장 담그는법이 너무나 틀려놓으니 . 자칫 의상하기 십상 이었다 . 그래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다 보니 .줏대없이 . 말이다 김치가 산으로 가고 말았다 . ㅠㅠ 이야기 셋.. 약재창고 근처에 인도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가끔씩 만나는데 정말 착하다 . 그리고 안쓰럽다 멀리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져 타국땅에서 고생하는 그들이 .. 인도인들은 영어권이라서 내 짦은 영어로 소통을 할려고 하려니 손짓 몸짓 다 나온다 . ㅎㅎ 언제나 그들은 카레를 먹는다 내 소견으로는 느끼 할까봐 김치를 조금 담아다 줬더니 . 감솨 합니다 를 연신 하길레 그까이꺼 김치쯤이야 . 못주겠나 싶어서 김치 담그는날이면 .조금만 통에 따로 맵지 않게 담아서 준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도친구들은 빨리 우리말을 베우는데 난 아직도 인도로 인사말도 더듬거리고 있으니 느을 가르쳐 주려고 얘쓰는데 말이다 .. 나마스테 .. 안녕하세요 는 할줄안다 ,ㅋㅋ 아둠마 . 김띠 맛디떠 ..~~ 캄솨 합니다 .할때 마다 왠지 좋은일 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역시나 우리에겐 김치는 추억도 그리움도 행복을 가져다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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