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남편 서울 남편되었네요~
권은미
2008.12.03
조회 63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고3 졸업전부터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올 2월 말에 아이를 갖기 위해 퇴직했습니다.
하지만, 퇴직 10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우리 부부에겐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달이 갈 수록 조바심이 나더군요.
그런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경상도 남자라 연애때부터 살가운 애정
표현 한번 못하던 저희 남편이
"괘안타~아 생기면 좋은거고, 안 생겨도 난 니만 있음 된다" 하는거에요.
감동과 함께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다들 신혼초에는 깨를 서말씩 뽑는다는데 우리 신랑은 경상도 남편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퇴근하고 돌아오면 "밥도~"(경상도는 밥줘를 밥도라고 하더라구요~ㅋ)
밥 먹고 나면 "치워라" , 잘 시간되면 "고마 자자"
이렇게 대화가 짤막짤막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퇴근후 돌아와서 오늘은 무얼 하며 지냈냐며 안부를 묻고
틈틈히 설겆이며 집안일을 거들어줍니다.
결혼초 경험하지 못한 신혼재미를 요즘에서야 보고 있네요~
일을 그만두고, 그리고 아이때문에 저의 우울함을 달래주려 배려하고 알뜰히 챙겨주려 노력하는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이 글이 우리 남편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세요~^^^

신청곡 : 쥬얼리 "니가 참 좋아", 성시경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서유석 "아름다운 인생"중에서 한 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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